메뉴보기

[IT/과학 주간 핫 이슈] 불쾌한 골짜기 벗어난 가상인간, 차세대 마케팅 주역 될까

발행일자 | 2021.07.22 09:59

가상인간 '로지', AI와 CG 발전에 불쾌한 골짜기 벗어나...진짜 사람인줄
모델료 저렴, 사생활 문제 없음, 선호 디자인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 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 = 위고몬>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IT/과학분야 이슈는 인공지능 기반 그래픽 기술력으로 개발된 가상 모델에 대한 내용과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투자 거래량이 급감한 내용이 크게 주목 받았다. 또 거리두기 4단계 돌입에 폭염까지 겹쳐 배달 플랫폼들의 배달 대란이 발생한 것과 샤오미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면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소식, 엔씨소프트에서 게임 신작을 8월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 등이 뒤를 이었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 = 위고몬>

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 = 위고몬>

 
◇ 주요 이슈 브리핑
 
- 가상인간 모델의 등장과 인기
가상인간 ‘로지’가 춤을 추는 광고 영상의 조회수가 2주만에 100만회를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지는 가상인간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광고모델로 가상인간이 발탁되는 이유는 연예인 모델보다 사생활 문제 등의 리스크가 적다는 것과 가상 콘텐츠에 친숙한 MZ세대에게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 리얼해지는 가상인간은 앞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비트코인 거래량 급감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4000만원 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3000만원 대로 내려오면서 계속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지난달 최고 거래량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올 초 거래량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어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에 ‘배달대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폭염까지 겹쳐 외식을 대체하기 위한 배달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배달라이더의 수는 증가폭을 따라잡지 못해 배달대란이 발생했다. 최근 한집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배달 처리 시간이 늘어난 것도 대란이 발생한 원인이 되고 있다.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배달 업체들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인력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고객과 자영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 샤오미,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성과 원인으로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규제하면서 하락한 점유율을 샤오미가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서 큰 성장을 보인 것도 원인이 되었다. 샤오미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지에서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공격적 행보로 삼성전자가 1위 사수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 엔씨소프트,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2’ 8월 출시
엔씨소프트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8월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소2’는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시기가 미뤄져왔다. 그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 밀린 데 이어 기대작이었던 ‘트릭스터M’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엔씨소프트의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의 흥행에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가상인간 모델의 등장과 인기’를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주제와 관련하여, 헤럴드경제의 <“누구는 140억 벌었다는데…” 춤추는 가짜 여성 얼마나 벌까?>, 헤럴드경제의 <"실제로 만나고 싶어요” 사람도 아닌데 ‘가짜 여성’에 왜 빠질까>, 매일경제의 <샤넬 루이비통 명품 모델 '싹쓸이'…연 140억 버는 미친 존재감> 등 에서 총 1669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 = 위고몬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 = 위고몬>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가상]인간의 등장으로 [옌예인][광고][모델]이 대체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두 갈래로 의견이 나뉘었는데 [연예인][모델]에 소요되는 [광고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해 가상모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과 인간의 영역에 AI가 침범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입장도 존재했다. 다른 한 편, [그래픽] [기술] [발전]에 대한 놀라움을 표하면서 [가상]인간과 [실제] [사람]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댓글 원본 자료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 = 위고몬>

SNA를 보면 4가지 맥락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는 발전된 [그래픽] [기술]에 대한 언급으로 나타난 맥락인데 [가상] [사람]과 [실제] [인물]의 구분이 어려워질 만큼 정교해진 기술에 대한 감탄이 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맥락에서는 [연예인] [광고] [모델]을 가상[모델]이 [대체]할 것이라는 맥락에서 형성됐다. [기업]에서 [연예인] [광고비]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는 비이상적 구조를 비판하며 [광고비] 절감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오길 기대하기도 했다. 세 번째 맥락에서는 최근 화제가 되었던 [로지] 등 가상 인간의 [캐릭터]가 젊은 [여자]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나온 맥락이며 동시에 [여자] [캐릭터]가 [남자]에 비해 [인기]를 끄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광고 속 인물이 [가짜] [여성]이라는 사실에 대한 반응에서 나온 맥락으로 보이나 SNA상에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 불쾌한 골짜기 벗어난 가상인간, 차세대 마케팅 주역 될까
 
 

광고영상에서 실제 사람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있는 가상인간 로지 신한금융 유튜브 영상 캡쳐
<광고영상에서 실제 사람들과 어울려 춤을 추고 있는 가상인간 로지 신한금융 유튜브 영상 캡쳐>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캐릭터가 사람과 비슷해 보일수록 불쾌감을 느끼는 ‘불쾌한 골짜기’. 외모는 실제 사람과 거의 같아 보이지만 눈빛이나 행동, 말투 등 복합적인 면에서 미묘하게 인간 같지 않은 요소들이 불쾌감을 일으켰다. 그러나 AI와 빅테이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들은 좀 더 사람같이 진화되고 있다.
 
최근 한 금융기업은 가상인간 ‘로지’를 모델로 발탁한 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2주만에 10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새로 데뷔한 걸그룹 멤버인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로지’는 콘텐츠 전문 기업인 로커스의 자회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디자인한 가상인간이다. 나이는 22세, 키는 171㎝이며 취미는 서핑과 러닝으로 설정된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로지는 지난해 8월 SNS 계정을 통해 활동을 시작했는데 약 4개월 동안 가상인간이라는 사실을 숨겨왔지만 별다른 의심을 받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지는 금융기업뿐 아니라 국내 외 자동차와 식품 업체와도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플루언서로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릴 미켈라’나 ‘이마’ 등이 마케팅에 많이 활용되면서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로지뿐 아니라 LG전자의 ‘김래아’, 디오비스튜디오의 ‘루이’가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인간은 왜 차세대 마케팅 주자로 각광받는 것일까.

먼저 ‘리얼함’ 때문이다.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과 학습기능을 갖춘 AI기술이 접목돼 외모는 물론 행동까지 사람과 흡사하다. 어설프게 비슷했다가는 불쾌한 골짜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최근의 가상인간들은 사소한 행동까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에 의거하기 때문에 사람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발전했다. 로지 역시 스스로(?) 가상인간임을 커밍아웃하지 않았다면 계속 실제 인물로 여겨졌을 것이다.
 
또 대중들이나 기업이 원하는 이미지로 만드는데 제약이 없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메타버스를 즐기고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는 MZ세대의 존재는 이런 가상인간의 특징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구매력을 갖춘 MZ 세대를 겨냥한 가상인간은 연예인이 갖고 있는 사생활 논란 등의 리스크도 없어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광고주에게 타격을 주는 일도 거의 드물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출연료도 모델로서의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가상인간의 글로벌 마케팅 시장은 2017년 약 2조원에서 지난해 11조 원으로 성장했다. 기술력이 갖춰지면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 아닐 수 없다. 과연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상인간이 나올 수 있을까?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이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칼럼

많이 본 기사

실시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