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기업 가치 연구소(IBV: IBM Institute for Business Value)는 5G 및 에지 컴퓨팅을 중심으로 ‘통신 서비스의 미래’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 세계 21개국의 통신사 경영진 500여명이 참여한 해당 연구에 따르면, 통신사들이 5G 및 에지 기술의 잠재 가치를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에 접목하고자 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를 바탕으로 한 개방형 플랫폼 구축이 미래의 경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5G 및 에지 컴퓨팅 기술이 통신사의 비즈니스에 끼칠 영향 및 도전과제를 분석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분석 과정에서 지난 3년간 실적, 수익성 그리고 혁신의 관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선두 기업들을 ‘고성과 통신 서비스 공급자’로 분류했다.

전체 응답자 중 14%를 차지한 ‘고성과 통신 서비스 공급자’ 중 50%는 다양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혼합한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59%는 AI 및 자동화 기술이 바탕이 되는 안전한 클라우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클라우드 기술의 신속한 도입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미치는 전략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고성과 통신 서비스 공급자의 91%는 5G 기반 에지 컴퓨팅 기술을 도입해 현재의 매출 성과를 5년 내로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들은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더 많은 역량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답변이 다른 통신 서비스 공급자 대비 232% 높게 나타났으며, 규모에 맞는 기술 도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응답 역시 타 서비스 공급자 대비 137%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전통적인 웹 스케일 기업 및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를 신뢰하기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74%의 고성과 통신 서비스 공급자는 5G 기반 에지 컴퓨팅을 위해 하이퍼스케일 기업을 포함한 웹스케일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이들의 전략적 이익에만 도움이 될 것으로 인식했다.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IBM은 전 세계 통신사 파트너들이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 산업 전용 IBM 클라우드(IBM Cloud for Telecommunications)’를 출시했으며 삼성, 노키아, 시스코를 비롯해 42여 개 기업이 참여키로 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음성,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통신 산업 전용 IBM 클라우드’의 기능을 추가 향상했으며, IBM의 다양한 산업 솔루션 및 IoT 오퍼링을 제공하고 IBM 왓슨을 적용하여 통신사들이 워크플로우를 관리하는 데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지은 전무는 “IBM은 통신 산업 전용 클라우드를 통해 통신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5G 및 에지 컴퓨팅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