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최근 IDC와 진행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테일 산업의 디지털 현황(Retail Digital Pulse in Asia Pacific)’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리테일 업계는 지난 한 해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이 과정 속에서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한국 리테일 업체의 대다수는 코로나19와 같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있어 디지털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41%는 디지털 전환으로 팬데믹 시기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전체 아시아태평양 응답자는 주요 디지털 전환 사례로 마케팅 최적화와 함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CDP 구축 등을 꼽았다.

구글 클라우드는 홈플러스가 구글 클라우드를 도입해 기존 유통업계 고객 마케팅의 한계를 뛰어넘은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데이터 플랫폼(Customer Data Platform, CDP)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으로 데이터 분석과 고객 마케팅을 한 인프라에서 실행해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고객 인사이트를 발굴해 고객 참여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는 강력한 CDP 구축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에 퍼블릭 클라우드가 필요해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홈플러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Cloud Storage)와 빅쿼리(BigQuery)를 활용해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 내·외부에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고객 단위로 통합했다. 빅쿼리는 대규모 데이터를 간단한 파이프라인으로 구성해 클릭 몇 번 만으로 모든 데이터 소스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오픈소스와 API 호환이 가능해 외부 플랫폼 및 파트너와 유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연계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CDP를 통해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지표를 생성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예측 모델을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분석 모델과 머신러닝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오토ML(Cloud AutoML)은 머신러닝 전문 지식이 부족한 개발자도 쉽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비즈니스 니즈에 맞게 고품질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승태 홈플러스 CX 본부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기술 구조가 간단하고 기술 지원 역량 또한 뛰어나다. 홈플러스가 구글 클라우드 기반 CDP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 여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화 마케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최기영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리테일 고객과 함께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예측하고 공급망 운영을 개선한다. 앞으로도 리테일 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고객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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