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AWS로 스마트십 솔루션 업그레이드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세계 최대 선박∙해양설비 제조회사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이 스마트 선박 에스베슬(SVESSEL)의 육상 서비스를 선도적인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해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서비스는 선박 유지보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디지털화해 유지보수 서비스와 품질 개선과 비용 절감을 중심에 뒀다. 에스베슬은 AWS의 머신러닝(ML),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 통합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해상의 선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선박 장비 상태를 점검하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지보수를 지원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생산적인 선박 운영을 돕는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에 선박 건조부터, 인도, 운영, 사용 후 폐선까지 선박의 전 생애주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AWS를 클라우드 도입했다. 우선 선박 유지보수 프로세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도화하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고, 문제 처리 시간을 평균 1개월 단축하고, 작업 효율성을 20% 이상 개선했다.

기존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비효율적인 선박 유지보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에스베슬은 모든 사용 사례에 적합한 ML 모델을 구축, 훈련, 배포하는 서비스인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사용한다. 회전체 선박 장비의 진동과 전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 필요 여부를 예측해 장비 고장 전에 이를 선원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음성 및 텍스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아마존 렉스를 기반으로 챗봇을 구축하고 선박의 실시간 위치, 기상 조건 및 주요 알림을 제공해 고객이 선박의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중공업은 실시간 통신 구성요소 모음인 아마존 차임 SDK를 활용해 에스베슬에 메시징, 음성, 영상,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합해 육상에 있는 엔지니어가 장비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선내 엔지니어들에게 수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확장 가능하고 내구성 있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키네시스 데이터 스트림으로 주/야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감시하는 대형 선박의 360도 서라운드뷰 기능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육상 관제센터에서도 선박이 협수로를 운항하거나 접안 시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김현조 센터장은 "AWS를 통해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을 구축해 빠른 혁신으로 고객은 물리적 탑승 없이도 원격으로 빠르고 정확하고 낮은 가격으로 선박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이 에스베슬을 통해 선박의 경제∙안전 운항과 유지보수의 편리함과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에스베슬의 스마트십 유지보수 고도화로 기존의 선박 클레임 처리 프로세스 대비 처리 시간을 평균 1개월 가량 단축하고 업무 효율 또한 20% 이상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라면서 “삼성중공업은 고객이 선박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최첨단 AWS 서비스를 에스베슬에 통합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는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운항 중에 원격으로 선박을 모니터링하고 정비하는 등의 중대한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개발이 가능하다”라면서 “AWS는 지속적으로 삼성중공업을 지원해 클라우드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선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션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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