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기, 나노제라 브랜드로 글로벌 마케팅 협력

이재환 톱텍 회장.
이재환 톱텍 회장.

코스닥 상장기업인 톱텍은 자회사 라임이 일본 무역상사인 야기(Yagi)사로부터 21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라임이 주당 액면가(5000원)의 4배수로 할증된 주당 2만1000원에 신주 10만주를 발행하고, 일본 야기가 이를 배정받는 형태로 최근 대금 납입이 완료됐다.

라임과 야기는 이번 투자를 비롯한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 확대에 나서게 된다. 일본 야기사는 나노제라(NANOXERA™) 상표로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꿈의 소재라고 불리는 나노 멤브레인은 지름이 수십에서 수백나노 미터(nm)로 굵기가 머리카락의 5백 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높은 통기성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의류의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의료와 환경 등 생활용품의 소재로 그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에 나선 일본 무역상사인 야기는 지난 3월부터 톱텍의 자회사인 레몬에서 생산하고 있는 에어퀸 마스크의 일본내 유통도 맡고 있다. 야기는 일본내 약국과 드럭스토어, 소매점, 편의점, 통신판매사 등 전국적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마츠모토 키요시 등 14개사의 전문 유통 채널을 통해 일본 전역에 에어퀸을 판매하고 있다.

이재환 톱텍 회장은 “이번 투자유치 성공은 나노소재 분야의 차별화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나노멤브레인의 장점을 살린 고 기능성 제품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라임은 1997년에 설립된 에프티이앤이가 전신으로 나노 멤브레인 등 나노 소재와 필터의 생산과 개발을 하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다. 톱텍이 지난해 인수하며 사명도 라임으로 바뀌었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