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 점자가 적용된 칠성사이다 500mL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점자가 적용된 칠성사이다 500mL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페트병 500mL 제품 패키지에 브랜드명인 '칠성사이다'를 점자 표기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소비자들은 제품의 겉면에 있는 점자를 통해 제품을 구분한다. 기존에는 음료캔 음용구에는 '음료'로 점자 표기됐으며, 2017년부터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이 '탄산' 표기로 구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초 아이시스 8.0 300mL 제품에 점자 표기를 시작으로 이번 칠성사이다에도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했으며, 향후 다양한 음료 브랜드에 점자 표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브랜드명 점자 표기를 통해 시각소비자들의 제품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점자는 페트병 몸체 상단에 표기되고,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해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점자의 높이와 간격을 표준 규격에 맞췄다. 또한, 정확한 점자 표기를 위해 사단법인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의 도움을 받아 여러 차례 감수를 거쳤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점자 표기 도입으로 시각장애인분들이 음료 제품을 선택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브랜드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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