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전년보다 2.3% 감소한 240만원으로 나타났다. 식료품과 보건 등이 증가했고, 오락·문화, 교육 등 소비지출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245만7000원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8%가 감소했다.

►월평균 소비지출 240만원...'식료품·비주류음료' 가장 늘어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4.6%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가정용품·가사서비스(9.9%) ▲보건(9.0%) 등이 증가했다. 반면 ▲오락·문화(-22.6%) ▲교육(-22.3%) ▲의류·신발(-14.5%) ▲음식·숙박(-7.7%) 등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료품 소비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보건 지출은 2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 마스크 등이 포함된 의료용소모품이 전년보다 166.5% 증가했으며 의약품도 6.3% 증가했다.

오락·문화 지출은 14만원으로 전년보다 22.6% 감소했다. 특히 단체여행비가 79.8% 감소했으며 운동·오락서비스 이용도 26.5%가 감소했다.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원, 4인 가구는 369만여원

가구원수별로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원이었으며 4인 가구는 369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5%, 0.7% 감소했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는,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9.5%)이 가장 높고, 2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8.5%)가 가장 높았다. 4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는 교육 지출이 각각 12.2%, 13.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40~49세 가구주 소비 309만원으로 가장 높아

가구주 연령별로는 40~49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309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구는 169만5000원으로 2.1% 증가했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는, 39세 이하 가구는 음식·숙박(16.5%)과 주거·수도·광열(13.1%)이 높고, 40∼49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4.9%)와 음식·숙박(12.8%)에서, 60세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1.9%), 보건(14.3%)이 높았다.

►소득 5분위 가구 교통 지출 구성비(15.2%) 가장 높아

소득5분위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1분위 가구가 10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2분위 가구는 163만7000원으로 2.8% 감소했다. 3분위 가구는 220만2000원(-6.3%), 4분위 가구 289만3000원(-3.7%), 5분위 가구 421만원(-0.3%)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는, 1∼4분위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음료가 가장 높으나(1분위 22.3%, 2분위 17.6%, 3분위 16.4%, 4분위 15.9%), 5분위 가구는 교통 지출 구성비가 15.2%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