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혈전 부작용과의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일부 국가에서 AZ백신을 맞은 사람들에서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공식 보건당국에서 이를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외신에 따르면 EMA의 백신 책임자인 마르코 케발레리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혈액 응고 현상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게 분명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의 어떠한 성분이 이같은 반응을 일으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백신과 혈전 부작용 사이의 연결고리가 EMA에 의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과 관련한 EMA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영국, 독일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후 혈전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혈전 부작용을 보인 사례는 모두 30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독일의 경우 31건의 혈전 부작용이 발생했고 이 중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노르웨이에서도 6건의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부작용 발생에도 지금까지 각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혈전 발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해왔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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