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우남)는 메릴랜드 태생 경주마에게 시상하는 ‘제4회 르네상스 어워즈’에서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가 올해의 경주마(연도 대표마) 부문을 비롯해 2관왕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도 대표마 부문은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며 지금까지 총 4회 수상을 이뤄냈다.

미국 메릴랜드주는 2019년 기준 켄터키, 플로리다, 뉴욕 등에 이어 미국 전체에서 7번째로 더러브렛을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메릴랜드 생산자 협회(Maryland Horse Breeders Association, MHBA)에서는 지난 2월 22일부터 메릴랜드 생산자 협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는데 닉스고는 최고의 수말(4세 이상) 챔피언과 2020 최고의 경주마 부문 후보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페가수스월드컵 결승선을 통과중인 닉스고
페가수스월드컵 결승선을 통과중인 닉스고

작년 한 해 닉스고는 미국 브리더스컵 우승을 달성하고 킨랜드 경마장 1,600m, 1,800m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기록했다.

올해 또한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과 사우디컵 4위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닉스고는 미국으로 복귀해 켄터키 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약 한 달간 컨디션 관리 등 휴식을 취하며 전력 충전에 매진할 계획이다. 재정비 이후 미국 브리더스 컵 등 최상급(Grade) 경주 출전과 함께 내년도에는 씨수말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우남 회장은 "2018년에 이어 또 다시 르네상스 어워즈에서 닉스고가 올해의 경주마에 선정되며 고향 메릴랜드의 자랑이자 보배로 거듭났다"며 "경주마로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추후 씨수말로서도 국산마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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