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가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위스키와 리큐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전체 주류 매출에서 '위스키&리큐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9.3% 신장했으며, 그 중에서 '위스키'와 '리큐르'가 각 47.8%, 71.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로도 프리미엄 위스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매출이 신장됐다. 2021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위스키가 137.1%, 리큐르가 127.8%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외여행 시 구입하던 프리미엄 위스키를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과 비대면 명절로 프리미엄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 수요 증가가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선물세트 사전예약 기간 동안 대표 위스키 선물세트 매출을 금액대로 나누어 살펴보니, 10만원 이상 위스키가 210.1% 신장하며, 10만원 이하 위스키 대비 100%p 더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맥캘란 18년 쉐리오크'는 준비 물량이 이틀 만에 모두 예약 완료 되기도 했다.

롯데마트 '발베니 12년산' 이미지
롯데마트 '발베니 12년산' 이미지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위스키 명절세트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본 판매 기간 동안 다양한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프리미엄 라인 '글렌피딕 그랑크루'를 62만 8000원에, 인기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캘란 12년 쉐리오크&발베니 12년'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 각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김웅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며 주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주류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모든 주류를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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