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는 서울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위치한 유디갤러리의 2021년 첫 전시로 서양화가 손숙지 작가의 개인전 '소리나무'를 2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손숙지 작가는 자작나무를 입체적이고 섬세한 기법으로 표현하는 서양화가로, 개인전 6회를 비롯해 고양아트페어, KAF 고양시 공공 프로젝트 17인전, 프랑스 파리 메타노이아전, 미국 히달고 한국초대작가전 등 국내외에서 열린 다수의 부스전·초대전에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손숙지 작가의 개인전 타이틀 '소리나무'는 자작나무를 뜻한다.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자작나무를 손 작가는 소리나무라고 새롭게 이름 붙여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했다. 배경인 산과 하늘은 평면적으로 표현하고, 나무껍질의 거친 질감은 상세하게 그려 대비를 줬다.

손 작가는 나무 표면의 거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입체감을 표현하는 젯소, 모델링 페이스트 등 걸쭉한 반죽 재료를 몇 차례 덧바르고, 균열을 만드는 크랙 기법을 사용해 나무껍질의 갈라짐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무채색 아크릴 물감으로 색을 칠해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손숙지 작가가 유디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손숙지 작가가 유디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손 작가는 "껍질이 갈라지는 과정을 거쳐 곧게 자라나는 자작나무처럼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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