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2020 현장에서 관람객이 시연을 하고 있다.
소프트웨이브2020 현장에서 관람객이 시연을 하고 있다.

오늘(4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산업 전시회 ‘소프트웨이브2020’이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되고 있다.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대·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한데 모여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200여개사가 참여한 ‘소프트웨이브2020’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주목할만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소개한다.

◇더존비즈온-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

더존비즈온은 회계프로그램과 ERP, IFRS솔루션, 그룹웨어, 정보보호, 전자세금계산서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통합경영 관리프로그램인 ‘위하고’와 중소, 중견기업 빅데이터 플랫폼과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출채권팩토링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이 물품을 납품하고 나서 대금을 회수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중소기업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위하고 플랫폼을 통해 팩토리를 신청하면 24시간 내에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더존 관계자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더존이 보유하고 있는 회계데이터를 이용해서 중소기업들의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며 “각 기업체에 대한 평가와 해당 기업들 간의 거래 리스크를 더존의 AI 모형을 통해 정확하게 평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중소기업들이 은행의 대출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조기에 판매 대금을 회수해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큰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디지털재단-스마트시티 일환 '서울 와이파이 까치온'

서울시 디지털전략 싱크탱크인 서울디지털재단은 올해 처음 소프트웨이브에 참가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스마트시티의 일환으로 와이파이6를 채용한 ‘서울 와이파이 까치온’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2020년을 ‘통신기본권 확립’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되어 11월부터 ‘까치온’이라는 공공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론칭했다. 까치온은 와이파이6를 도입해 기존의 와이파이5보다 4배 더 빠른 속도와 2.3배 더 많은 동시접속자수, 2.5배의 활용 면적을 자랑한다.

서울디지털재단 관계자는 “각 가정의 지출액 5.1%가 통신비로 나가는데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면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 인프라만큼은 시민 누구나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통신기본권’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까치온은 지난 11월부터 성동구를 포함한 5개 자치구에 이미 설치가 완료되었고 내년에는 10개 이상의 자치구에 추가적으로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아이도트-자궁경부암 AI 솔루션

아이도트는 의료 ICT 전문 기업으로 자궁경부암 AI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아이도트의 서비레이에이아이(Cerviray A.I) 솔루션은 다량의 자궁경부암 DB를 수집해 고유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의 정확도는 93%에 달해 거의 전문의가 판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원격 진료가 가능해 이미지를 전송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도트 관계자는 “현재 의료 인프라와 인력은 선진국에 집중되어 있고 개발도상국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원격진료 시스템으로 보다 더 많은 검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포카-모바일 차량 진단 관리 서비스

인포카는 모바일 앱과 차량용 스캐너를 이용해 차량 진단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모든 차량에 존재하고 있는 OBD2 단자(차량진단모듈)에 인포카 스마트 스캐너를 장착하면 인포카 앱과 차량을 연결시킬 수 있다. 연결된 인포카 앱에서는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 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수많은 차량 데이터들을 그래픽으로 비교분석 할 수 있다.

운전자 스타일에 따른 급가속 극감속 등 위험 상황에 대한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초단위로 기록되는 자동차 데이터들을 이용해 주행기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인포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OBD2가 많이 알려져 있어 사용자가 많은데 비해 국내는 그 비중이 매우 낮다”며 “소프트웨이브2020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런 차량 진단 앱이 있다는 것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버스메이-52시간 근로시간 관리 솔루션 '타임키퍼'

노버스메이는 ‘새로운 시도’라는 의미로 기업이 필요한 솔루션들을 적재적소에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근로시간 관리 프로그램인 ‘타임키퍼’를 소개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 계도기간이 50인 이상 기업도 완료되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준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키퍼는 일반적인 근로시간 관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등에 의한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 상황에서의 관리도 가능하게끔 설계했다.

노버스메이 관계자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경영진과 관리진들이 회사의 비전과 방향, 성과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보다 더 정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젠솔루션-세무회계 프로그램 '세무사랑'

뉴젠솔루션은 한국세무사회에서 공식으로 지정하고 있는 ‘세무사랑’ 프로그램을 개발, 유지보수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세무사 70% 이상이 세무사랑 프로그램을 통해 기장, 신고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가공인세무회계 자격시험 소프트웨어인 케이렙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랩은 일반 중소기업에서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재무재표, 손익계산서 등을 자동으로 출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모든 전자 증빙들을 수집해 학습 기능을 통해 전표를 자동으로 등재를 해준다.

케이렙의 주요 모듈로은 재무회계, 급여, 인사, 물류, 생산, 개인조정, 법인조정의 여섯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중소기업 사업자들이 빠른 경영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뉴젠솔루션 관계자는 “2020년 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채택되어 서비스를 공급했고 21년에도 더 많은 기업에 정부지원 사업으로 혜택을 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이브2020’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 전관에서 4일까지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진행되고 있으며 입장은 무료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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