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5억 달러 규모의 10년만기 고정금리 '코로나19 대응 외화 후순위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행한 후순위채권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인 2.518%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미국 및 유럽 지역 내 다양한 이슈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높은 대외신인도와 국내은행의 양호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총 135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의 5배 수준인 26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 또한 최초의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0bp 절감했다.

이번 발행 자금은 KB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 개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에 사용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전경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전경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포함하여 올해에만 3번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 실천 선도은행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행 주관은 BNP Paribas, BofA Securities, Citigroup, Mizuho, MUFG, Standard Chartered에서 맡았으며, KB증권과 KB증권 홍콩이 보조간사(Co-Manager) 역할을 수행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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