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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주간 핫 이슈] 애국심과 자부심 극단 고취시키는 ‘국뽕’콘텐츠 관심 커진 이유는

발행일자 | 2020.10.22 07:00

국내 ‘국뽕’ 채널 세 곳의 1년 수입은 최대 8억 5840만원
관련 콘텐츠의 인기와 비판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반응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위고몬]>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IT/과학 분야 이슈는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 프로맥스 출시 소식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의 OLED패널이 환경성적표지를 받은 소식, 애국심을 자극하는 ‘국뽕’ 콘텐츠 유튜브가 얼마나 인기인지 살펴본 이야기와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비교했을 때 화웨이를 선호한다는 이슈, 카카오가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인 ‘카카오 미니’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위고몬]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위고몬]>

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위고몬]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위고몬]>

 
◆ 주요 이슈 브리핑
 
- 아이폰12 프로맥스 출시
 
23일 사전예약 개시를 앞둔 아이폰12가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아이폰4’나 ‘아이폰5’ 시절의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간 아이폰12는 총 네 가지 모델로 기획됐는데, ‘아이폰12’,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이번 주에 제일 언급이 많이 된 모델은 프로 맥스다. 화면이 6.7인치로 역대 아이폰 모델 중에서 가장 큰 화면을 자랑한다.
 
최초로 5G를 지원하면서 최근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 등으로 넘어간 스마트폰 사용 트렌드에 맞춰 대형 OLED화면을 내놓은 모델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갤럭시Z플립 탑재 패널 친환경기술 인증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에 탑재된 폴더블 OLED 모델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에서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과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산 및 유통소비활동 하나하나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다. 이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제품의 친환경성 개선이 유도된다고 한다.
 
환경 영향 저감시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포함해 탄소배출과 자원을 절감하는 기술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 ‘국뽕’ 유튜브 콘텐츠 수입
 
최근 인기 유튜버인 ‘영국남자’의 코로나19 자가격리 의무 위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명 ‘국뽕’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국뽕’은 ‘국가’와 마약의 일종인 ‘히로뽕’의 합성 신조어로 한국과 다른 나라를 비교해 한국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칭찬하면 ‘마약을 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이런 ‘국뽕’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국내외 유튜브 데이터 분석 및 통계 사이트들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내의 대표적인 ‘국뽕’ 채널 세 곳이 1년 간 올린 수입은 최대 8억 5840만원이라고 한다. 한 달 기준으로는 7160만원이 최고 수입이다.
 
- 일본시장 화웨이 선호 경향
 
삼성 스마트폰의 2020년 일본 시장 성적은 한 계단 내려간 4위다. 63% 전후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2위인 소니에 이어 3위로 올라선 화웨이 스마트폰에 뒤처졌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현지 시장조사업체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등에서 일본 시장 내 화웨이의 영향력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모양새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에 삼성 로고를 넣지 않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번에는 후발주자인 화웨이에까지 밀려 이슈가 됐다.
 
- 10대 전용 금융상품 ‘카카오미니’ 출시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금융서비스사상 최초로 청소년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 은행 서비스를 출시했다. 10대들이 본인 명의로 된 휴대폰으로 인증을 하고 한 단말기 당 하나의 계좌를 갖게 되며 보관 금액 한도는 50만원이다.
 
이체 수수료가 무료이고 모든 거래 내역이 디지털로 남기 때문에 청소년의 ‘용돈’ 관련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카카오뱅크 측은 언급했다.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되는 등 편리한 서비스가 출시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도 현재 유튜브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엿볼 수 있는 ‘‘국뽕’ 유튜브 콘텐츠 수입’ 이슈를 선정하였다. 일반인들이 콘텐츠를 통해 얻고자 하는 내용과, 그에 대한 비판의식을 모두 살펴볼 수 있었다.
 
주제와 관련, 헤럴드경제의 <‘국뽕!’ 유튜버 숨겨진 ‘수입’…“월 7000만원 번다!”>, 중앙일보의 <해외가 '깜짝' 놀랐다고? 지나친 유튜브 '국뽕' 콘텐트, 근원은>, 동아일보의 <“국뽕도 과하면 치사량”?…난무하는 국뽕 콘텐츠에 ‘반국뽕’도 늘어> 등에서 총 1101개 댓글을 수집하였다.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위고몬]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위고몬]>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고유명사인 [한국][미국][중국][일본][베트남]이 등장하고 있다. 여론이 해당 국가의 이름을 부르며 그에 대한 묘사를 했을 텐데, 워드클라우드로는 확인하기 힘들다. 그 외 [방역]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해 ‘국뽕’과 ‘방역’이 연결됨을 알 수 있었으며 [민족주의]라는 키워드 또한 주요하게 등장했다. [선동]이나 [열등(감)]과 함께 나타나 부정적인 어조로 쓰였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국뽕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우리나라와 관계 깊은 나라들에 대한 감상이나 비교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국뽕유튜버 댓글 원본 [자료=위고몬]
<국뽕유튜버 댓글 원본 [자료=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위고몬]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위고몬]>

댓글 원본을 참조하면 SNA를 통해 본 여론은 크게 다섯 그룹으로 나뉜다. 댓글 원본을 참조하면 정치색과 이념 논쟁도 적지 않았는데, ‘국뽕’ 컨텐츠를 [보수][유튜버]와 경쟁하는 관계로 여기는 의견도 많았다. 수 년 전에 유행했던 ‘헬조선’ 이야기와 반대 지점에 서 있다는 취지가 있었다.
 
각 그룹 모두 전반적으로 ‘국뽕’ [콘텐츠]의 제작과 소비에 비판적인 편이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국민]을 [선동]한다는 의견이나 [외국인]이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는 의견, ‘[세계][최고] 국가’인 [미국]이 보면 얼마나 우습겠냐는 의견 등으로 민족주의를 비판했는데 국가에 서열을 매긴다는 점에서는 다소 모순되었다.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하하는 의견도 모순점에 포함됐다. 실제 해당 콘텐츠의 인기와 여론의 비판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반응이었다.
 
◆ 애국심과 자부심 극단으로 고취시키는 ‘국뽕’콘텐츠, 주의해서 봐야
 

BTS 해외반응을 검색하면 나오는 국뽕 영상들 유튜브 캡쳐
<BTS 해외반응을 검색하면 나오는 국뽕 영상들 유튜브 캡쳐>

최근 BTS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뿐인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무려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난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고통을 받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모범적인 방역을 통해 K방역이라는 수식어도 얻고 있다.
 
이처럼 확실히 한국은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최근 들어 많이 내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그런데 이 자부심을 극한으로 자극해 일명 ‘국뽕’에 차오르게 하며 수익을 내는 콘텐츠들이 우후죽순으로 제작되고 있다. ‘국뽕’은 ‘국가’와 마약인 ‘히로뽕(필로폰)’의 합성어로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과하게 주입되어 마치 마약을 한 것 같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콘텐츠들은 현재 대세 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는데 ‘해외 반응’으로만 검색해도 엄청난 수의 ‘국뽕’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콘텐츠들은 주로 외신 보도나 외국인 유튜브 영상에 기반해 제작된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새로 나오면 이에 대한 외국인 유튜버들의 리액션(반응) 영상을 짜깁기해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이 그 일례 중 하나이며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일시 중지한 ‘영국남자’ 같이 한국 문화를 소개해 외국인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반응을 보여주는 것 역시 일종의 국뽕영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왜 이런 영상을 좋아하는 것일까? 이는 한국이 민족주의가 강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은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국뽕은 곧 자신의 자부심 고취와 연결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흥이 많은 우리 민족은 얼마나 더할까. 이는 국뽕 콘텐츠들의 수십, 수백만 건의 조회수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그러나 지나치게 국뽕에 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단 국뽕 콘텐츠들은 자부심을 자극시키기 위해 좋은 것만 보여주고 반성해야 할 것들은 삭제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 또는 다른 문화를 깔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지나친 자문화 중심주의나 민족주의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진짜 마약처럼 환상에 빠져 현실을 볼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자기반성이 없는 국가는 발전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뽕 영상을 보고 자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지나치게 빠져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호 기자 dlghcap@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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