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오는 8월 2일 일요일 오후 5시, 3세 국산 최강마를 가리는 최고의 경주 ‘코리안더비’가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1998년 탄생한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우수마 발굴을 위한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위상과 상금을 자랑하는 경주다.

한국마사회는 1995년에 제주 육성목장 개장을 계기로 국산 우수마의 지속적인 배출을 위해 3세마 더비경주 창설을 고려하게 됐다. 우리나라도 세계 우수마와 견줄 수 있는 국산마 생산을 위해 외국과 같은 3세마 경주 체계의 정비가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코리안더비의 탄생은 이러한 노력의 촉매제로 작용해 더비 우승마가 두바이월드컵 대회에 출전하거나 씨수말로서 대상경주 우수마를 배출하는 등 작은 결실을 맺고 있다.

당초 경주를 기획하며 명칭으로 ‘서울더비’, ‘무궁화더비’ 등이 거론됐으나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상징할 수 있고 경마 대중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리안더비’로 결정되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코리안더비는 초기 단거리 경주로 운영되다가 2001년부터는 1,800m로 경주거리를 늘렸으며 2008년부터는 서울·부산경남 오픈 경주로 확대 시행됐다. 상반기를 대표하는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는 올해 코로나19로 경마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다음 달 2일 오후 5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코리안더비를 거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말은 지금까지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두에 불과할 정도로 최고 수준의 타이틀 난이도를 자랑한다. 올해는 지난 5일 ‘KRA컵 마일’에서 역전 우승을 달성한 ‘터치스타맨’이 과연 트리플크라운을 머리 위에 얹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드디어 상반기 최고의 경주인 코리안더비의 서막이 올랐다’며 ‘국내 말 생산과 육성의 바로미터를 엿볼 수 있는 경주기 때문에 경마 팬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모두가 이번 더비 경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터치스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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