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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7월 넷째 주 기대작은?

발행일자 | 2020.07.20 09:15

이주의 개봉(예정)영화 리뷰, 영화평론가 안치용과 함께 하시겠습니다. 2020년 7월 넷째 주,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를 예고편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평점도 매겨보는 시간입니다.
 
현재 상영작 중에서는 <반도>, <#살아있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소년시절의 너>, <비바리움> 순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흥행 1위와 2위 영화가 모두 좀비영화이고 한국영화입니다. 7월 15일 개봉한 <반도>는 빠른 속도로 <#살아있다>의 관객수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7월 넷째 주에는 7월 22일에 <블루 아워> <깡패와 소녀> <우리집 똥멍청이> <팬데믹> <아디오스> <에베레스트>가 개봉합니다. <팬데믹>은 전염병을 소재로 한 영화이긴 하지만, 코로나19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등장하는데 여성에게만 치명률 100%를 보인다는 설정입니다.
 
7월 23일엔 <마티아스와 막심> <파리의 인어> <고 피쉬!> <슈퍼 레이스> <쓰루 더 파이어> <프리즈너>가 개봉합니다. <고 피쉬!>와 <슈퍼 레이스>는 여름방학을 겨냥한 ‘전체 관람가’ 등급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쓰루 더 파이어>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화재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재활 실화를 극화한 작품입니다.
 
 
이제 2020년 7월 넷째 주 개봉 예정영화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마티아스와 막심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7월 넷째 주 기대작은?

<마티아스와 막심>은 젊은 '천재' 감독으로 알려진 자비에 돌란이 감독, 각본, 주연의 1인3역한 영화입니다. 남성 친구 사이의 우정과 사랑의 문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사랑은 굳이 언급하면 동성애인데, 요즘은 이성애를 사랑의 기본으로 설정하고 이성애를 벗어날 상황을 특별히 언급하는 과거의 경향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듯합니다. 남성 친구 간의 우정이 우연찮은 계기에 사랑의 문턱을 기웃거리게 될 때의 설렘과 당혹을 그렸다. 곧 개봉하는 <워터 릴리스>가 정반대의 상황을 극화한 작품이어서 두 작품을 비교해서 감상해도 좋지 싶습니다.
 
제72회 칸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초청 화제작 <마티아스와 막심>은 단지 친구 사이의 ‘마티아스’와 ‘막심’이 뜻밖의 키스 이후 마주한 세상, 그리고 그 세상의 시작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자비에 돌란이 바텐더로 일하는 ‘막스’(막심)으로, 자비에 돌란이 선택한 뉴페이스 가브리엘 달메이다 프레이타스가 로펌에 다니는 ‘맷’(마티아스)으로 분해 유년시절부터 함께 한 막역한 친구 사이를 연기합니다. 청춘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친구들, 우정과 그 이상의 감정을 통해 새롭게 세상과 대면하는 마티아스와 막심의 모습은 청춘드라마이자, 로맨스이고, 성장영화이기도 합니다. 65mm 필름 촬영으로 빈티지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스타일리쉬한 볼거리를 추구했다고 하네요.
 
전세계 유수 매체로부터 "아름답게 연주된 순간들, 그리고 강렬한 감정"(SHADOWS ON THE WALL), "첫사랑의 슬픔처럼 떨리는 드라마"(MARIE CLAIRE), "사랑에 관한 영화이자 우정에 대한 찬미"(COCALECAS), "이것이 젊음의 황홀감! 자비에 돌란의 재능을 일깨운다"(LITTLE WHITE LIES) 등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주연 자비에 돌란 & 가브리엘 달메이다 프레이타스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보러 가고 싶다고 어느 정도 끌리는지를 개인적으로 수치화한 안치용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입니다.​
 
◇ 블루 아워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7월 넷째 주 기대작은?

<블루 아워>는 “평범한 일상이 아름다워지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삶에 지친 현대인의 우당탕탕 즉흥여행을 소재로 한 힐링무비를 표방합니다. 힐링하기 위해 길을 떠나니 로드무비이고, 두 사람이 떠나니 버디무비가 되겠네요. 영화 속의 힐링이 관객의 힐링이 될 수 있을까요? 한국 배우 심은경이 주연한 일본 영화입니다.
 
감독 하코타 유코
주연 카호, 심은경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2분
 
보러 가고 싶다고 어느 정도 끌리는지를 개인적으로 수치화한 안치용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 팬데믹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7월 넷째 주 기대작은?

<팬데믹>의 원제는 <ONLY>입니다. 한국 개봉제목만 '팬데믹'이란 뜻이지요. '치명률 100%' 바이러스가 오직 여성을 겨냥한다는 황당한 설정인데, 설정이야 어떻든 영화적 완성도로 넘어설 수 있기에 영화 품질에 관한 속단은 금물입니다. 다만 영화제목은 조금 마음에 걸립니다.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팬데믹의 와중에서 꼭 이 제목을 써야 했는지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릴 듯합니다.
 
장르 스릴러
상영시간 97분
감독 타카시 도셔
출연 프리다 핀토, 레슬리 오덤 주니어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보러 가고 싶다고 어느 정도 끌리는지를 개인적으로 수치화한 안치용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5점입니다.​

◇ 파리의 인어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7월 넷째 주 기대작은?

세상의 마지막 인어는 어떤 존재일까. 그 인어와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영화 <파리의 인어>는 파리를 배경으로 세상의 마지막 인어가 등장하는 판타지 로맨스물입니다. 사랑하면 안 될 운명으로 만난 이들의 사랑을 그렸습니다. ​
 
감독 마티아스 말지우
출연 마릴린 리마, 니콜라스 뒤보셸, 로시 데 팔마
장르 판타지 로맨스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보러 가고 싶다고 어느 정도 끌리는지를 개인적으로 수치화한 안치용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 프리즈너

[안치용의 시네마 인문학] 7월 넷째 주 기대작은?

액션 영화 <프리즈너>는 용의자를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감된 전직 형사가 진짜 아내 살해범을 잡기 위해 교도소 내 비밀 격투 게임에 선수로 자원 참가하여 펼치는 살인 격투 리그전을 그렸습니다. 오지호가 죄수가 된 전직 형사 역을 연기합니다. 결말은 이미 예상되어 있다고 할 때 그 결말에 어떻게 흥미진진하게 도달하게 하느냐가 영화의 성패를 가름하겠네요.
 
감독 양길영
주연 오지호 조운 이재용 정찬 손성윤 장영진 서범식 서인걸 왕휘 하제용 줄리엔 강 오승은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82분
장르 액션​
 
​보러 가고 싶다고 어느 정도 끌리는지를 개인적으로 수치화한 안치용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3점입니다.​​
 
영화평론가 안치용과 함께 한 2020년 7월 넷째 주 개봉예정영화 마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빠른 극복을 기원해 봅니다. 다음 주에 새로운 개봉영화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치용 carmine.draco@gmail.com 영화평론가 겸 인문학자로 읽고 쓰는 일을 하며 산다. 흔히 한국CSR연구소 소장으로 소개된다. 지속가능저널 발행인,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KSRN) 집행위원장,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 바람 이사장 등의 직책을 함께 수행한다. 언론⋅연구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 및 사회책임 의제를 확산하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힘을 보태는 한편 지속가능바람청년학교, 대한민국지속가능청소년단 등을 운영하면서 대학생⋅청소년들과 미래 의제를 토론하고 있다. 가천대 경희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등에서 비전임교원으로 경영학과 언론학, 글쓰기를 가르쳤다. 경향신문에서 경제⋅산업부 국제부 문화부 기자로 22년을 일했다. 학부는 문학, 석사는 경제학, 박사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금은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 <선거파업> <한국자본권력의 불량한 역사> 등 30권 가까운 저⋅역서가 있다.

(이 칼럼은 Nextdaily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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