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세상의 변화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금융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적극 고려해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의 워크숍으로 간소화해 진행했다. 오프라인으로는 손 회장과 자회사 CEO 등 50명의 그룹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으며, 본부장급과 다른 참여 대상 직원은 비공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했다.

이날 손 회장은 "고객은 물론 기업이나 직원들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예상되는 건전성 악화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도 매우 중요하지만, 언택트와 같은 세상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하반기 핵심 대응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 및 시너지 등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 트렌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고객을 향한 진정성을 통해 그룹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행사를 간소화하면서 절감된 비용 1억원을 안성시 소재에 초등학교 인근 숲 조성사업에 기부했다. 우리금융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금융 생명의 숲' 조성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