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안심 배송’, ‘택배 발송’까지 가능
코로나19 막는 비대면 '안심 배송' 기대
향후 중고거래 등 스마트 기능 추가 계획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물품 보관함이 KT 매장 앞에 등장했다.

KT(대표 구현모)는 무인함 전문 제조사 스마트큐브(대표 유시연)와 함께 매장 앞 유휴 공간을 활용한 ‘반값 보관함’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반값 보관함은 편의점처럼 수령인이 직접 매장을 찾아 물건을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활용 시 물품 전달자와 수령자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KT M&S 신촌직영점에서 KT 직원과 부릉 라이더가 반값 보관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M&S 신촌직영점에서 KT 직원과 부릉 라이더가 반값 보관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반값 보관함 이용자는 기본적인 물품 보관뿐만 아니라, ‘실시간 안심 배송’과 ‘택배 발송’까지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안심 배송은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가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4시간 기준 최저 1500원에서 최대 2000원으로 지하철 역사 내 보관함과 비교해 50% 저렴하다. 또한 지상에 있는 KT 매장 앞에 위치해 있어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서울시내 주요 직영매장 6곳(강남대로점, 노량진점, 서울대역점, 서울대점, 신촌점, 청량리점)에 반값 보관함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택배 보관 ▲중고거래 ▲캐리어 공항 배송 등 스마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며, ▲보관함 간 배송 서비스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는 “코로나19로 가속화 된 언택트 사회에서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한 반값 보관함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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