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서
사진=에이서

올해 여름 필리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글로벌 게임대회 ‘프레데터 리그 2020’가 내년 봄으로 연기된다.

본 대회 주최사인 에이서는 프레데터 리그 개최를 위해 그동안 코로나 19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왔으며, 확산 우려에 대한 보건 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프레데터 리그가 사실상 중단됐음을 의미한다. 프레데터 리그 2020은 당초 올해 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올해 대회 취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호우 에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프레데터 리그의 연기 및 통합 개최는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에이서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이라며 “코로나 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회 참가자, 관중,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내년 봄으로 대회를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레데터 리그 2020’는 내년 봄 ‘프레데터 리그 2020/2021’로 통합 개최될 예정이다. 두 대회가 합쳐졌지만 총 상금은 변동 없이 40만 달러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레데터 리그 2020’ 대회 입장권은 이미 2만장 가까이 판매됐고 지난해 10월부터 열린 지역 예선 대회를 통과한 총 17개 팀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한국 대표로는 ‘2019 인텔 스매쉬 컵’ 파이널 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나와 e스포츠’가 출전을 확정했다.

에이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정확한 대회 개최 날짜를 포함 주요사항을 직접 통지할 예정이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계정에 관련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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