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이 클린 라벨 제품을 중심으로 차세대 '천연 조미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클린 라벨(Clean Label)에 해당하는 100% 천연 발효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 (TasteNrich®)'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린 라벨이란, 단순 '무첨가'뿐 아니라 Non-GMO, Non-알러지, 천연 재료, 최소한의 가공 등 특성을 지닌 식품이나 소재를 일컫는다.

테이스트엔리치는 CJ제일제당이 60여 년간 쌓아온 미생물 발효 R&D 역량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이다.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탕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감칠맛 발효성분으로만 만들었다.

전체 식품 조미 소재 시장 가운데, 클린 라벨에 부합하는 글로벌 천연 조미 소재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전체 75% 이상을 차지하는 MSG 등은 정체 국면인 반편,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은 해마다 6~10가량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내 2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SG를 비롯한 기존 식품 조미 소재가 '첨가물'로 분류되어 클린 라벨 트렌드에 맞지 않는 반면, 테이스트엔리치는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다. 이에 따라 다른 첨가물 없이 원재료와 '테이스트엔리치'만으로 맛을 낸 가공식품은 무첨가 식품, 클린 라벨 식품으로 인정받는다. 아울러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해주며, 나트륨 함량은 거의 없는데도 짠 맛을 높여준다. 때문에 무첨가/저염 콘셉트의 HMR(가정간편식), 건강친화적 프리미엄 가공식품, 대체육이나 밀키트(Meal Kit)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시장에서 맛품질을 향상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 기존 천연 조미 소재 시장의 핵심 품목인 효모 엑기스와 달리, 특유의 냄새나 일부 알러지 성분을 완벽하게 없애 차별화했다. 여기에100% 식물유래 성분이기 때문에 최근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비건(Vegan, 완전 채식)'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시생산된 물량으로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유수의 식품기업들과 전략적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물량을 생산, 공급할 방침이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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