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서 지참하고 약국 등 판매처서 구입
일주일에 3매에 한해 평일과 주말 분할구매 가능

공정마스크 구매가 지난 4월 27일부터 1인 3매로 허용된 데 이어, 이달 18일부터는 대리구매가 가능해졌다. 출처=뉴스1
공정마스크 구매가 지난 4월 27일부터 1인 3매로 허용된 데 이어, 이달 18일부터는 대리구매가 가능해졌다. 출처=뉴스1

공정 마스크 구매가 한층 편리해졌다. 18일부터는 가족간 마스크 대리구매는 물론, 일주일 3매 한도에서 평일과 주말로 나눠 분할구매도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마스크를 더 쉽게 구매하도록 대리구매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대리구매 대상을 노약자에서 모든 가족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는 1940년 이전 출생자 또는 2002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대리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18일부터는 가족 구성원이나 동거인 중 한명이 본인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동거 확인)을 지참하면 약국 등 판매처에서 모든 가족(동거인 포함)의 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수 있다.

평일에는 마스크 5부제를 평소대로 적용한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 출생자는 월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으며, 2·7년 출생자는 화요일에 구매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1991년생과 1986년생은 월요일에 약국에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고, 1982년생과 1977년생은 화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것이다. 그 밖에 끝자리 3·8년 출생자 수요일, 4·9년 출생자 목요일, 5·0년 출생자는 금요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8일부터는 필요에 따라 평일에 1개, 주말에 2개를 구매하는 등 분할구매를 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스크 수급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도록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취약계층·의료기관·학원가를 중심으로 공적 마스크 1742만개를 특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993만개와 의료기관 7만개를 포함해 1000만개, 경기도 취약계층 447만개, 인천시는 취약계층 245만개와 학원을 포함한 취약시설 50만개 등 총 295만개를 공급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KF94와 KF80 등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 외에 덴탈 마스크, 일반 면마스크를 착용해도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 접촉이 적고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덴탈 마스크 또는 면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다. 이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비말(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은 KF94, 대중교통 운전기사와 판매원 등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종 종사자에게는 KF80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KF는 방진 기능, 즉 먼지를 차단하는 기능을 인증한 제품이다. KF 뒤쪽의 숫자는 차단하는 미세먼지 입자를 뜻한다. KF 마스크는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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