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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주간 핫 이슈] 5G 1년 "여전히 맘에 안 들어"

발행일자 | 2020.04.02 08:35

댓글에서 요금 ⋅요금제 어휘 빈도 가장 높아...의미적으론 '실용적 논의' 분석

넥스트데일리와 비플라이소프트가 한 주간 네이버 포털의 IT/과학 뉴스를 대상으로 주요 이슈와 댓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게재한다.<편집자>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포털내 지난 주 IT/과학 분야의 주요 이슈 5개를 선정한 결과, 주요 키워드는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확진키트보단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어휘가 가장 빈번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 소식도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졌는데, 스마트폰 출시 이후 5G와 반도체 시장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비플라이소프트]
<IT/과학 뉴스 주요 키워드 [자료=비플라이소프트]>

이러한 어휘 빈도를 중심으로 선정한 IT/과학 분야 주간 주요 이슈 다섯 가지는 아래와 같다. 지난 한 주 사회면에서 매우 큰 관심을 받았던 텔레그램 n번방 이슈도 다뤄졌다. 다만, IT/과학 분야에서는 텔레그램 보안 기능을 세부 이슈로 다루는 데 그쳤다.


◇ 주요 이슈 브리핑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비플라이소프트]
<IT/과학 분야 주요 이슈 TOP5 [자료=비플라이소프트]>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후보 약물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면서 그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은 치료 효과가 있는 다양한 후보 약물에 대한 투약 결과들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현재로써는 천식과 에볼라 치료제, 말라리아 치료제 등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후속적인 임상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도전적으로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핵심은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에 대한 소식들인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이뮨메드 등의 소식이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치료제를 7월 중에 환자에 투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뮨메드는 바이러스억제물질(VSF)에 기초한 항체신약(HzVSF)이 코로나19 중증환자 5명에게 투약해 효과를 보면서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 삼성전자 관련 스마트폰 및 반도체 시장 상황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의 최신 기능들이 갤럭시 S10이나 갤노트 10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홍보기사가 주를 이뤘으며, 카메라가 4개 달린 갤럭시 A31 출시도 관심을 끌었다. 부정 이슈도 발생했는데, 갤럭시 S20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해서 이후 갤럭시 A에 보다 집중할 거란 내용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국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계 시장만 살펴보면, 2월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것으로, 2위 애플(14.4%)보다 7%가량 앞선 21.9% 점유율을 보였다.

- LG 스마트폰, G 이름 버리고 새판 구상

국내 스마트폰 업계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LG의 변화가 많은 보도로 이어졌다. LG는 그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를 G 시리즈로 명명해 왔는데, 앞으로 이러한 전략을 폐기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앞으로는 G라는 네이밍 대신에, 기존에 임시적으로 사용했던 ‘초콜릿 폰’, ‘프라다 폰’처럼 스마트폰 모델의 특색에 따른 네이밍을 하기로 했다. 이는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이어 파격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5G 통신 시장의 경쟁과 한계

5G 통신이 상용화된 지 1년이 지났다. 단말기와 서비스 등이 5G를 중심으로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28㎓대역의 단말기나 월 3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제 등이 출시되면서, 분위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도 5G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도쿄 올림픽 기반 5G 시장 주도 전략이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애플 역시 올해 9월 예정이던 5G 아이폰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5G 시장 주도권 확보가 기대된다.

- 텔레그램 n번방 보안 관심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 IT 뉴스들은 텔레그램의 보안이나 주범 조주빈이 거래한 가상화폐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워낙 사회적으로 큰 이슈다보니 분야별로 연관성을 찾는 모양새다. 텔레그램 보안성은 공개 여부에 따라 n번방 사건의 공범자들을 검거할 수 있는지가 갈리게 돼, 현 상황을 분석적으로 다루는 내용들이 많았다. 텔레그램 창립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지면서 강력한 보안성에도 주목했지만, 과거 필리핀 소녀 성착취 사례를 들면서 국내 수사협조 가능성이 제기됐다.

◇ 주요 이슈 빅데이터 분석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비플라이소프트]
<댓글 주요 키워드 TF-IDF [자료=비플라이소프트]>

이번 주 다섯 가지 주요 이슈 중에서는 5G 통신시장의 경쟁과 한계 관련 인터넷 여론을 살폈다. 일상과 가장 밀접한 스마트폰 이용과 맞닿은 내용으로, 댓글 분석 시 피부에 와 닿는 일상으로서의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주제와 관련, 연합뉴스의 <[5G상용화 1년] ① 가입자 500만 돌파…여전히 갈 길 먼 '5G 시대'(종합)>, 아이뉴스24의 <SKT도 5G 알뜰폰 요금제 내놨다…월 3만원대 가능>, 디지털타임스의 <28㎓대역 갤노트20 연내 상용화 예고 … 5G폰 다양해진다>, 조선비즈의 <도쿄올림픽 연기에 日 5G 전략 ‘빨간 불’... 韓 '5G 선도국가' 굳힌다> 보도 등에서 총 428개의 댓글을 수집했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비플라이소프트]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워드 클라우드 [인포그래픽=비플라이소프트]>

어휘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주목받는 요소는 요금·요금제다. 분석 표본에서 다룬 5G 알뜰폰 요금제는 네티즌들의 반응으로도 이어졌다. 약 7000만 명 남짓 되는 국내 이동통신 사용자 가운데 5G 가입자는 8% 정도인 580만 명 정도다. 좀처럼 5G로 넘어오지 않고 있는 시장 판도를 염두에 둘 때 요금·요금제가 가장 잦은 빈도를 보였다는 사실은 댓글 작성자 중 실사용자나 잠재적 고객이 많다는 의미다.

‘속도’ 어휘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대체로 속도에 대한 높은 불만이 반영됐다. 네티즌들은 너무 끊겨서 3G를 사용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하거나, 4G를 느리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비플라이소프트]
<주요 댓글 키워드에 대한 의미 네트워크 분석 [인포그래픽=비플라이소프트]>

의미의 구성을 살펴보면 실용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다. 실사용 시 요금제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기존 사용자의 서비스 전환 시 대우가 어떤지, 5G 기지국은 어느 지역에 어떻게 설치되고 현재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따져보는 여론이 나타났다. 또 통신사별 서비스의 차별성, 세계 5G 시장의 판세와 국내 기업(삼성)의 진출 및 점유율 여부, 5G가 적용되는 스마트폰 기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저렴한 요금제가 출시됐음에도 전반적인 불만이 나타났다. 통신 인프라 부족으로 비싼 5G 요금제를 쓰면서 4G LTE를 사용한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이러한 불만은 지방·외곽 지역 사용자 경험담에서 기인하며, 속도 불만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LTE 이용자들의 통신 속도도 더 느려졌다는 불만도 표출되는 상황이다. 통신사들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

◇ 과대마케팅이 부른 '5G 불신'...알뜰폰까지 확대되나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국내는 세계최초 5G 상용화로 분위기가 들끓었다.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앞서 발표된 일정보다 하루 앞서 기습 개통을 단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런 무리할 정도의 5G 상용화 추진은 결과적으로 통신 품질에 대한 불신을 낳는 씨앗이 됐다.

제공=비플라이소프트
<제공=비플라이소프트>

5G는 특성상 LTE보다 더욱 촘촘한 기지국과 중계기를 갖춰야 한다. 상용화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사업이었다. 이는 점진적으로 5G 전환이 진행돼야 함을 의미했지만, 통신 업계는 경쟁을 의식해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통신업계는 통신기술이 4세대에서 5세대로 넘어가는 이 중요한 시기를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겼던 까닭이다. 이는 과대포장과 경쟁을 의식한 무리한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초기 5G 서비스가 LTE와 병행하는 비단독모드(NSA)로 운영될 거란 사실도 대체로 얼버무리는 분위기였고, 5G에 관심이 많았던 얼리어답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5G 통신품질은 좋아진다는 당연한 이치에 그나마 공감하는 듯했다.

물론, 사실대로 말하면 당장 경쟁사 매장으로 발길을 돌려버리는 소비자 앞에서 진실하게 설명할 샐러리맨 영업사원이 얼마나 될까. 어딜 가든 똑같은 통신 품질을 느낄 거라면 어떻게든 고객을 붙드는 게 이들의 역할이니, 당시 과대포장을 문제 삼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만, 이 영업사원들 모두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는 회사의 약속은 문제가 된다. 영업사원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를 믿고 열심히 경쟁하며 가입자를 유치했고, 소비자 역시 이들을 믿고 5G에 기대했다. 그러나, 이 기대했던 통신 품질의 만족감은 상용화 1년이 지나도록 100% 채워지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건 맞지만, 만족 시기는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댓글로 나타난 소비자 반응과는 별개로, 기사에서 다뤘던 내용은 새로운 5G 단독모드(SA) 지원과 알뜰폰 요금제로 확대된 월 3만원대 5G 요금제에 관한 내용이었다. 업데이트 내용은 긍정적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대기업 통신사 행태로 인해 얻게 된 소비자 불신이 자칫 알뜰폰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다소 우려스럽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비플라이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니터링 분석 솔루션인 '위고몬(WIGO MON)'이 사용됐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매체 가운데 IT/과학분야에서 많이 본 뉴스 기준으로 데이터를 추출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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