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2020 설 선물 쇼핑 트렌드 인포그래픽 출처=롯데멤버스
롯데멤버스 2020 설 선물 쇼핑 트렌드 인포그래픽 출처=롯데멤버스

올해 설 선물세트 구매가 전년 동기(설 연휴 전 1~3주 기준) 대비 6.5% 가량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물세트 유형별 인기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다. 올해도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인터넷쇼핑을 통틀어 햄·통조림혼합세트(26.2%)가 구매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빅데이터 컨설팅 컴퍼니 롯데멤버스가 3950만 엘포인트 회원 구매행동 및 내외부 제휴사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0년 설 선물 쇼핑 트렌드를 분석, 공개한 결과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인기 선물세트는 영양제세트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액이 84.6%나 늘었다. 반면, 맞벌이 부부 증가, 간편식 소비 확대 등으로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생선(-31.7%), 식용유(-21.2%) 등 식재료 선물세트 구매는 눈에 띄게 줄었다. 또한, 홈카페족 증가에 따라 커피세트 구매는 46.3% 증가했지만 차세트 구매는 26.9% 감소했다.

유통 채널별로 보면 백화점에서는 한우선물세트(34.2%)가, 인터넷쇼핑에서는 스킨케어세트(43.4%)가 가장 잘 팔렸다. 마트(56.0%), 슈퍼(50.0%), 편의점(22.5%)에서는 모두 햄·통조림혼합세트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선물세트 평균 구매 금액은 백화점 12만3000원, 인터넷쇼핑 6만3000원으로 나타나 백화점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상품을, 온라인에서는 실용적인 가성비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빅데이터 분석과 함께, 리서치플랫폼 라임에서 5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 선물 대상은 1위는 가족(45.6%), 2위는 친척(20.6%), 3위는 지인(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햄·통조림, 한우, 과일 등 먹거리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 구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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