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25기 21명의 신인들이 3일부터 데뷔전을 갖고 실전 레이스에 출전했다.

25기는 경륜훈련원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1∼4위까지는 우수급, 5∼21위까지는 선발급 배정받았다. 훈련지는 김포가 6명 수성이 4명으로 최근 신생팀에 많이 합류했고, 강팀 동서울과 세종은 25기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신인들은 최근 데뷔전을 통해 드러난 전력으로 봤을 때 충분히 등급별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우수급에 배정받은 상위 성적자들 보다 선발급에 배정받은 선수들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임채빈(파란색 유니폼)이 데뷔전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임채빈(파란색 유니폼)이 데뷔전에서 1등으로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우수급=슈퍼루키 임채빈, 도로 사이클 강자 장경구(25기·30세·A1) 주목

25기 신인 중 훈련원 평균 득점 1위이며 시범경주에서 선행과 추입 전법을 선보이며 가장 강인한 인상을 남긴 임채빈이 독보적이다. 11개월간 훈련원 관리 경주에서 50회 출전에 50회 우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한 그는 동기들보다 1개월 먼저 조기졸업하며 화재를 모았다. 또한 훈련원 전법별 성적에서도 팔색조와 같은 다양한 전법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지목되었다. 지난주 1회차 우수급 데뷔전에서 첫날 선행 1착 200m 10초 91 다음 날 역시 선행 1착 10초 89 우수급 결승에서 선행 1착 11초 03으로 후미 그룹과는 9대차신(자전거 9대 차이)을 벌리면서 벌써 기존 특선 강자들은 물론 슈퍼특선반(SS) 선수들까지 압박하고 있다.

한편 아마추어 ‘도로 사이클왕’ 장경구는 장점인 지구력과 묵직한 젖히기를 앞세워 우수급에서 입상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3위인 유다훈(25기·26세·A3)이 마크 위주의 경주를 노출하면서 신인의 강점인 선행 승부 후 뒷심 유지가 과제로 남아 보인다.

►선발급=김우영(25기·28세·B1), 안창진(25기·30세·B1), 김민수(25기·25세·B1), 이재림(25기·25세·B1), 김용규(25기·27세·B1), 노형균(25기·26세·B1) 주목

21명 중 7명이 B1반을 받아 실전에서 잠재력을 발산할 가능성이 높다. 그중 김우영 안창진 김민수 이재림 김용규 노형균(이상 훈련원 5∼10위) 등은 훈련원 관리 경주에서 다양한 전법을 통해 입상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선발급에서 선전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1회차 데뷔전을 치른 노형균은 첫날 선행 2착 다음 날 경주 운영에 미숙함을 노출하며 3착 마지막 날 선행 1착을 해 나름 선전을 펼쳤다. 졸업식 때 격려상을 받은 김민수 이재림은 데뷔전에서 눈여겨볼 만한 선수이다. 그중 이재림은 시범경주에서 선전을 펼친 것이 눈에 뛴다. 단 11위 김홍기(25기·27세·B1)는 선행 입상이 없어 자력승부가 가능할 지 미지수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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