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사이버대학교 CI
글로벌사이버대학교 CI

◆ 재학 중인 연예인만 200여 명. 연예인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교

K-POP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림예고’, ‘서공예’ 등의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줄여 부르는 이름이다.

아이돌 가수의 데뷔 연령이 미성년인 경우가 많아서일까? 아이돌 가수들이 다수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등학교는 대부분의 K-POP 팬들이라면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대학 입학을 위해 공부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입시’ 위주의 학습을 하고 있고 어느 대학을 가느냐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있는데 ‘한림예고’나 ‘서공예’를 다녔던 아이돌 가수들이 어느 대학으로 진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문인 방탄소년단 여섯 멤버 / 학교 홈페이지 발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문인 방탄소년단 여섯 멤버 / 학교 홈페이지 발췌

필자가 그랬다. 얼핏 ‘글로벌사이버대학교’라는 교육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 정도만 인지하고 있었지 방탄소년단 멤버 중 진(김석진)을 제외한 여섯 명이 모두 해당 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블락비’, ‘업텐션’, ‘AB6IX(에이비식스)’, ‘EXID(이엑스아이디)’, ‘VAV(브이에이브이)’ 등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통해 공부를 했고 현재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 또한 아는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 추측된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인 연예인만 200여 명. 실무 중심의 실용교육을 진행하는 여러 학과 중 연예인들이 전공으로 삼는 학과는 ‘방송연예학과’로 연예인이 되고 싶어 진학을 한다기보다는 이미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꿈을 좇느라 하지 못했던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학위를 수료하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 글로벌사이버대학교의 K-POP 홍보관 ‘POPKON(팝콘)’

2013년 방탄소년단 가운데 가장 먼저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한 멤버는 슈가(민윤기)였다. 2014년에는 RM(김남준), J-HOPE(정호석)이 입학했고 2015년에는 V(김태형), 지민(박지민)이 입학했다. 2017년에 멤버 중 가장 막내인 정국(전정국)이 차례로 입학하면서 방탄소년단 멤버 6명이 다닌 학교가 되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일반적인 대학생활을 하기 어려운 연예인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는 커리큘럼도 일반학교와는 완전히 다르다. K-POP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공부를 하는 학교인 만큼 그들과 연계된 다양한 고민들이 있었다.

K-POP홍보관 ‘POPKON(팝콘)’ 내부
K-POP홍보관 ‘POPKON(팝콘)’ 내부

이에 K-POP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한 공간인 ‘POPKON(팝콘)’이 마련되었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학습관에 위치한 K-POP 홍보관 ‘POPKON(팝콘)’은 K-POP과 ON의 합성어로 ‘K-POP 스타들이 양성되는 인큐베이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홍보관 안쪽에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동문 및 재학생들의 친필 사인 앨범과 공식 굿즈(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채워나갈 것들이 더 많다고 했지만 한자리에서 이렇게 다양한 K-POP 가수들의 앨범과 공식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은 유일하지 않나 싶다.

K-POP카페 ‘coffee popkon’ 외관
K-POP카페 ‘coffee popkon’ 외관

홍보관 옆쪽에는 12월 13일 오픈한 K-POP 카페 ‘coffee popkon’도 자리하고 있어 ‘POPKON(팝콘)’ 홍보관을 찾는 팬들에게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이용될 예정이다.

◆ K-POP 홍보관 ‘POPKON(팝콘)’ 오픈식과 영상 콘텐츠 ‘팝콘을 튀겨라!’

지난 27일에는 홍보관 ‘POPKON(팝콘)’의 오픈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SNS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한 K-POP 팬들 중 70명이 초대되기도 했다.

홍보관에 마련된 스튜디오를 이용하여 영상 채널을 운영 중이기도 한 ‘POPKON(팝콘)’은 ‘팝콘을 튀겨라!’라는 타이틀의 콘텐츠를 지난 12월 19일부터 시작했다. 당시에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인 멤버가 있는 보이 그룹 ‘일급비밀(TST)’와 함께 막을 열었다. ‘팝콘을 튀겨라!’는 한 알의 옥수수 알맹이와 같은 K-POP 가수들이 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팝콘처럼 부풀어 올라 스타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POPKON(팝콘)’의 첫 영상 콘텐츠 ‘팝콘을 튀겨라!’ 출연 중인 ‘1TEAM(원팀)’
‘POPKON(팝콘)’의 첫 영상 콘텐츠 ‘팝콘을 튀겨라!’ 출연 중인 ‘1TEAM(원팀)’

오픈식 이전에는 멤버 전부가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 재학 중인 보이 그룹 ‘1TEAM(원팀)’과 두 번째 ‘팝콘을 튀겨라!’를 진행하며 K-POP 홍보관 ‘POPKON(팝콘)’의 정식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홍보관 ‘POPKON(팝콘)’이 위치한 건물의 지하 연회장에서 이루어진 이번 오픈식에는 권원기 한문화 학원 이사장, 이을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천범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 김태연 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이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교수인 배기성 등 관계자와 내빈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K-POP홍보관 ‘POPKON(팝콘)’ 오픈식 축하인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을순 부총장, 천범주 교수, 김태연 대표, 배기성 교수
K-POP홍보관 ‘POPKON(팝콘)’ 오픈식 축하인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을순 부총장, 천범주 교수, 김태연 대표, 배기성 교수

K-POP 홍보관 ‘POPKON(팝콘)’의 오픈과 더불어 K-POP 전문 인력 양성과 진흥을 위한 글로벌케이팝진흥원이 신설되기도 해 그 귀추가 주목된다.

◆ 글로벌사이버대학 방송연예학과가 열어 갈 K-POP의 미래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글로벌사이버대학의 방송연예학과는 이미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중 화술이나 미디어 스피치를 가르치고 사진 촬영 시 포즈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 무대에서는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가수들의 경우 무대 위에서 어떻게 노래를 해야 하는지 노래를 부르며 시선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등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문화 마케팅, 공연예술기획과 인문학, 대중문화와 예술, 융합형 콘텐츠와 산업 등의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할 수 있기에 현역으로 활동 중인 아이돌 가수들에게는 가장 알맞은 교육기관이 아닌가 한다.

글로벌사이버대학 방송연예학과의 교수직과 글로벌케이팝진흥원의 원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천범주 교수는 소속사를 기준으로 운영되는 현 K-POP 시장의 상업적인 형태와는 다르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아티스트들의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서 K-POP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선적으로는 K-POP을 사랑하는 팬들을 그 과정의 한 축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바람직하게 느껴졌다. 천범주 교수의 말처럼 소속사는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그 투자금에 대한 회수 및 손익분기점의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때문에 당연하게도 아티스트들을 관리함에 있어 수익창출이라는 금전적인 이해타산을 해야만 하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이 따르게 마련이다.

K-POP 시장이 그들의 여러 가지 아이템을 소비하는 주체인 ‘팬(fan)’들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위와 같은 경제적 이익과 결부된 문제들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렇기에 '케이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놀이터'란 취지의 이번 K-POP 홍보관 ‘POPKON(팝콘)’의 오픈이 반가울 따름이다.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는 K-POP 홍보관 ‘POPKON(팝콘)’이 첫 번째 영상 콘텐츠인 ‘팝콘을 튀겨라!’의 이름처럼 마구마구 튀겨져 글로벌한 K-POP의 위상에 어울리는 세계적인 장소로 커지기를 바라본다. 그래야 K-POP을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대우도 개선될 테니 말이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오세정 기자 tweet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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