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직장이 밀집해 있는 업무지구 내 상업시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업시설 운영 시 중요한 배후수요 확보가 타 입지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대학교 상권은 1년 중 약 5개월이 방학인 만큼 일정한 수요 확보가 어렵다. 반면 업무지구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만큼 지속적인 고정수요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상권 유지가 가능하다.

실제 업무지구 인근은 상권 활성화의 척도로 볼 수 있는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상권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금천구 가산동 일대 반경 25m이내의 유동인구는 약 1만 명으로 나타났다. 대다수가 인근 직장에 근무하는 수요자들로 추정되는 만큼 산업단지의 영향력이 큰 셈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도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상권 활성화가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실제 해당 지역의 경우 반경 25m이내를 기준으로 유동인구가 1만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구 역시 8천여 명으로 풍부한 잠재고객을 갖추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업무지구 인근 소규모 상가는 공실률도 낮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업무지구로 손꼽히는 광화문의 경우 지난 3분기 공실률이 0.7%에 불과하다. 서울의 평균 공실률(3.4%)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여의도 업무지구가 포함된 영등포 상권은 공실률이 0%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지구 인근 상가는 소비력이 좋은 직장인들을 주 수요층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권 활성화가 비교적 수월한 편”이라며 “유동인구가 어느정도 기본으로 갖춰져 있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한데다 지속적인 수요 유입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직장수요를 배후로 품고 있어 고정적인 유효수요 확보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 내 상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중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 인근에 ‘문래 롯데캐슬 단지내상가’ 임대를 공급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 전용면적 29~61㎡의 실용성 높은 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3실 규모로 조성된다.

문래 롯데캐슬 단지내상가는 인근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해 있어 직장인 수요 확보도 유리하다. 상가에서 가까운 거리엔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2차’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지난 9월 입주를 시작한 ‘문래 SK V1 센터’ 지식산업센터도 위치해 있어 두 단지 내 입주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KT&G 영등포지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문래동 철강공단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상가 주변으로 영문초, 문래초, 문래중, 관악고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고정적인 학생수요 확보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문래 롯데캐슬 단지 내 입주민 737가구를 고정적인 주거수요는 물론 주변으로 문래힐스테이트(776가구), 신동아팰리스(416가구), 문래동모아미래도(222가구), e편한세상 문래(263가구) 등 근접한 거리에 약 5,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편, 문래 롯데캐슬 단지내상가 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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