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T꿈품교실에서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재활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주 KT꿈품교실에서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재활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황장규)는 제주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3일 오전 제주대학병원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KT소리찾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을 맺은 3개 기관은 청각장애아동 소리찾기 사업 외에도 제주 KT꿈품교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2003년부터 17년째 이어져 온 ‘KT 소리찾기 사업’은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소리를 찾아 주는 KT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번 개소한 제주 KT꿈품교실은 2010년 연세의료원 꿈품교실, 2018년 캄보디아 프리엉동 국립병원 꿈품교실에 이은 세 번째 꿈품교실이다. KT는 꿈품교실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들의 재활 치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는 전체 인구 대비 난청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다. 인구 10만명 당 난청인 수를 비교할 때, 전국 평균 466명 대비 제주 1,248명으로 2.7배 수준이다. 또, 청각 재활 프로그램도 부족한 지역적인 환경으로 인해, 인공와우(달팽이) 수술을 한 제주 청각장애 아동들은 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왕래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번 제주 KT꿈품교실 개소는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주 KT소리찾기 사업 협약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그간의 KT소리찾기 사업 경과와 제주 KT꿈품교실 운영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수혜 예정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KT꿈품교실을 둘러보고, KT기가지니 AI 서비스로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청능 훈련하는 시연을 참관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바다 건너 이곳 제주에서도 소리를 찾아 주는 값진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 난청 아이들이 KT꿈품교실에서 더 밝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KT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