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교류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었던 고 정동성 체육부 장관의 남북통일축구대회 유품이 오는 2022년 개관하는 국립체육박물관에 기증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은 오는 2022년 개관 예정인 국립체육박물관에 전시될 북한 체육관련 유물 7점을 고 정동성 장관의 유족인 정태경 여주대 부총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타계 20주년을 맞이한 정동성 장관은 1990년 제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북경아시아경기대회) 중에 열린 남북 체육장관 간의 공식 회담에서 남북통일축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당시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만찬장에서는 남북 임원과 선수들이 서로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등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기증받는 유물은 당시 정동성 장관이 서울에서 열린 환송 만찬장에서 김유순 북한체육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묘향산 이선남 폭포 자수화’와, 북한 방문 시 받은 평양 청소년 예술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학생의 서예 작품 등 7점이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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