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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 명의]이화의료원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폐암

발행일자 | 2019.12.09 11:03

다양한 폐질환 중 특히 치명적인 질병은 ‘폐암’이다. 정부의 적극적 금연 정책으로 흡연율은 매우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와 사망율은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암 종 특히 위암, 간암이 감소하는 것과는 다른 현상이라 주시해야 한다.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3년 후에도 폐암 사망자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암의 CT 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조기 발견 환자 수가 많아지고 있고 치료 성적의 향상으로 폐암 5년 생존율은 괄목하게 좋아졌지만 아직 일본에 비교하면 많이 떨어져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2019년 7월부터 시행하는 국가 암 검진 사업에 폐암이 포함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매우 높다.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다 보니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객담(가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피가 섞인 가래나 흉부 통증, 쉰 목소리, 호흡곤란, 두통, 오심, 구토, 뼈의 통증과 골절 등 증상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타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다만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할 만큼 기침은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담배 때문이려니 하며 쉽게 지나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고, 기침을 할 때도 피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온다거나 다른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즉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폐암은 △흉부X선 촬영 △흉부컴퓨터단층 촬영(CT) △객담 검사 △기관지내시경 검사 △경피적세핌생검술 등의 검사를 통해 폐암여부를 확인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방사선량이 0.5-1.2 mSv 정도로 피폭량이 적은 저선량 CT 검사로 폐에 발생한 아주 작은 크기의 병변도 발견할 수 있어 초기에 폐암을 발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폐암 발생률이 높으며 CT 검진의 유효성이 확인된 폐암고위험군 즉 흡연량이 많은 (30년, 하루 한 갑 씩 30년 흡연 혹은 한 갑 반 씩 20년 등) 사람들에게 국가 암검진 대상으로 저선량 CT를 촬영해주고 있다.
 
CT 검사로 인해 폐암이 발견되는 환자가 증가할 것이며 또한 초기에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당연히 폐암의 치료 성공률을 높일수 있다.
 
국가 암검진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최근 자비로 흉부 CT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져 폐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와 폐암 유형이 비슷한 일본에 비하면 초기 즉 폐암 1기 비율이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CT 검사로 인해 향후 더 많은 폐암 환자가 발견될 것이며 초기 환자 비율도 높아져서 치료의 성적도 더 좋아질 전망이다.
 
폐암 치료는 여러 분야의 복합 치료를 근간으로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폐암 5년 생존율이 과거 20% 내외에서 최근 발표된 2012~2016년 조사의 27%로 향상된 것은 고무적이다.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두 병원에서 진료하는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는 "아직 일본의 40% 내외에 비하면 많이 뒤 떨어져 있지만 10년 이내로 일본과 동등한 치료 결과치를 나타날 전망"이라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여러 분야 치료에서 각각 향상된 치료 개발과 방법 개선으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23@nextdaily.co.kr
 

이화의료원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
<이화의료원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

◇일문일답

-현재 폐암 치료법 수준은.

►대표적 치료법인 흉강경 수술은 매우 괄목한 진전을 이뤘다. 과거 가슴을 크게 절개해 수술하던 방법에서 최소 침습 방법인 흉강경 수술로 폐암 수술의 50~80%를 차지하고 있다.
 
흉강경 수술은 작은 구멍 한두 개와 5cm 정도의 절개를 통해 수술하며 절제한 폐 덩어리를 제거한다. 빠른 회복과 수술후 입원 기간 단축 합병증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치료법인 단일공 흉강경 수술은 흉강경 수술 중에서 더 진보된 방법이다. 단일공 흉강경 수술은 단 하나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는 방법이며, 침습 정도가 더 적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도 삽관 없이 단 하나의 절개 창으로 폐 절제를 하여 삽관 관련 기도 외상, 잔류 신경근 차단, 환기 유발 폐 손상, 심장 기능 장애, 수술 후 구역 및 구토를 포함한 이상 반응의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을 통해 흉강과 폐 안쪽에 보다 쉽게 접근할 있다. 몇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실시하므로 폐에 접근하기 위해 늑골을 펼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수십만 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폐암 치료 원스톱 서비스란.

►최근 여러 진료과가 협진을 하는 다학제 진료가 확대되면서 환자들이 오랜 기간 대기하는 일이 늘고 있다.
폐암센터를 방문하면 한 번에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의 다학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주일 이내에 진료-검사-치료가 진행된다.

-수술후 재활과정에 대해 소개해달라.

►폐암 수술 후 호흡기 재활 치료는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신체적, 사회적 기능 수행과 자율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만성호흡기 질환자에게 제공되는 다학제적이고 총체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대서울병원 폐암센터에서는 수술 다음 날부터 inspirometer를 활용한 lung expansion, 기침운동, 횡경막호흡, 자세교정운동, 흉곽운동, 어깨회전운동, abmulation을 시키고 있다. 장기적으로 평지운동, 계단운동, 등산 등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외래 경과 관찰시 lung expansion된 흉부 X-ray를 직접 환자에게 보여주고 환자 스스로 호흡기 재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재발율은 어떻게 되나.

►폐암의 경우 1기 환자라고 하더라도 30% 정도 환자에서 재발이 보고되고 있다. 폐암의 조기 발견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처럼 재발의 조기 발견된 치료에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재발성 폐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수술 후 3년간 3개월마다, 그리고 나머지 2년간 6개월마다 외래 경과 관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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