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숙박앱 ‘야놀자’ ‘여기어때’ 1,000원 벌어 500원 광고선전비...소비자에게 전가

발행일자 | 2019.12.05 11:48

숙박앱 업체들의 무리한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한 숙박업체 부담이 소비자들의 몫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이하 소단협) 물가감시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숙박앱 ‘(주)야놀자(이하 야놀자)’와 ‘(주)위드이노베이션(이하 여기어때)’의 광고선전비가 영업수익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광고선전비는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

최근 4년 동안 숙박앱 시장점유율 1위 ‘야놀자’와 2위 ‘여기어때’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영업수익과 광고선전비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의 2015년 대비 2018년 영업수익을 분석해 보면 ‘야놀자’는 299억원에서 739억원으로 2.5배, ‘여기어때’는 0.8억원에서 686억원으로 무려 857.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 또한 ‘야놀자’는 110억원에서 346억원으로, ‘여기어때’는 68억원에서 343억원으로 각각 3.1배, 5.0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두 업체의 광고선전비는 340억원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수익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야놀자’는 46.8%, ‘여기어때’는 50%로 숙박앱 업체 간의 무한경쟁으로 인해 과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숙박앱 ‘야놀자’ ‘여기어때’ 1,000원 벌어 500원 광고선전비...소비자에게 전가

배달앱 시장 1위인‘배달의 민족’의 2018년 영업수익은 3,193억원으로 숙박앱 업체보다 약 2,300억원이 많고 광고선전비는 156억원으로 숙박앱 업체보다 180억원이 적어 영업수익 대비 광고선전비가 5% 정도를 차지한다.

숙박앱 광고선전비는 비슷한 플랫폼 중개업체인 배달앱 광고선전비와 비교해 봐도 약 10배가 높다는 얘기다.

소단협은 "광고는 소비자에게 상품의 판매, 서비스 이용 그리고 기업의 이미지 증진 등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불필요한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한 숙박업체의 부담이 소비자들의 몫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야놀자’와 ‘여기어때’ 모두 영업손실상태지만 기업가치는 매우 높아

2015년 설립된‘여기어때’의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2015년 대비 2018년 영업수익은 857.5배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4년 동안 9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보이고 있다.

‘야놀자’ 역시 2015년 대비 2018년 영업수익은 2.5배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약 2배 증가했다.

두 업체 모두 손익계산서상 영업손실 상태이고 ‘여기어때’는 더욱이 완전자본잠식상태이다. 하지만, ‘여기어때’는 2019년 9월 영국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캐피털에게 주당 1,262배의 차익을 남겨 3,000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2011년에 자본금 13억원으로 설립된 ‘야놀자’는 2015년 유상증자 후 2018년 자본금이 18억원으로 약 5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에 자본잉여금은 1,400억원 증가해 4년간 액면가액 대비 평균 280배로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들이 높은 배수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단협은 분석했다.

소단협은 "막대한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높은 대금으로 매각되고 높은 배수로 유상증자된 현상은 시장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이면에는 몇백 배의 배상액까지 벌어야만 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모든 비용이 숙박업체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와 숙박업체 그리고 숙박앱 업체 상생 구조 만들어야
 
시장에서 숙박업체의 부담은 커지는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숙박앱 업체들은 앱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작성한 숙박업소 불만족 이용 후기를 비공개로 처리하거나 숙박업체에게 월정 광고 및 예약수수료를 매달 청구하거나 프리미엄 숙박 추천으로 광고 및 예약수수료를 높이기 때문이다.

소단협은 "숙박업체의 경쟁이 과열화되고 그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편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공정한 시스템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이 감시기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칼럼

많이 본 기사

실시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