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개발생산으로 경쟁력 극대화...기술유출 가능성 엄격히 관리

(왼쪽부터)LG K50S, LG K40S [사진=LG전자]
(왼쪽부터)LG K50S, LG K40S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 권봉석)가 경쟁력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폴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와 멕시코, 브라질, 파나마 등 중남미 주요국에 연이어 ‘LG K50S’, ‘LG K40S’ 등 LG K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은 권장소비자가 기준 200달러대 제품이다. 실속형임에도 화면, 카메라,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탑재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회사는 신제품 2종을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공급한다. LG전자가 제품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후 제품설계, 부품조달 등은 외부 업체와 협력해 공동 진행하며, 생산은 외부 업체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DM은 개발과 생산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품질 또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외주 생산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에, 과거 사례를 통해 국내 기술 유출을 야기할 수 있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실속형 스마트폰 생산의 현지화를 통해 단가가 낮은 실속형 스마트폰의 마진율을 높이는 한편, 플래그십 모델은 배제함으로써 핵심 기술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유출 가능성은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며, 플래그십은 자체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존 저가 제품 위주이던 스마트폰 외주 생산을 내년부터 중가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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