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와 함께 물수능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 상위권에서 수능이 변별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재수와 해외유학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극히 제한된 학생만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한국 입시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는 학생도 적지 않다. 입시라는 바늘 문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수능이라는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합격이 좌우되는 현실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미국대학입학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취업에만 초점이 맞춰진 국내 대학의 교육시스템도 미국유학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다. 대학입시에 성공해도 또 다시 취업전쟁에 내몰리는 것이 국내 대학생들의 현실이다. 이에 재학 중 다양한 경험으로 학문을 넓히고, 국내외 모두에서 취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미국대학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대학에 대한 한국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명문대도 우수 한국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학력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교는 유학생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장학금 혜택을 제공해 ‘유학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해당 대학교는 한국학생특별전형을 통해 한국학생들에게만 제공되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 해당 전형으로 미국대학입학 시 최소 $500에서 최대 $20,000까지 기숙사비와 생활비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원받고 유학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캠퍼스 중 자신의 성향과 전공을 중심으로 캠퍼스 지원 및 합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주지사에 의해 직접 임명된 18명의 위원회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 학생들이 진학하기에도 신뢰가 가는 UW-System 교육 시스템을 통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이 높은 한국입시와 달리 2020학년도 합격 결과를 미리 확인하고 체계적인 진학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 관계자는 “위스콘신대학교는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내 Public IVY리그로 불리는 명문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했으며, 노벨상 수상자도 23명을 배출했다”라며 “수능에서 고배를 마신 학생은 물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의 문의가 증가해 오는 11월에 추가로 한국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해당 대학교 입학설명회는 오는 11월 23일(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에서 개최된다. 입학을 담당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한국학생 특별전형 및 장학금에 대한 입학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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