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는 24일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 컨벤션 센터(Raffles City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된 IDC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이하 DX 서밋)에서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이하 DX 어워드)의 아태지역상 수상기업 14개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교보생명과 신한은행이 정보 비전 부문에서 아태지역상을 수상했다. 아태지역 수상사들 가운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든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조직에게 수여하는 디지털 선구자(Digital Trailblazer)상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의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SATS가 수상했다.

2019 DX 어워드 아태지역 수상사, 자료제공=한국IDC
2019 DX 어워드 아태지역 수상사, 자료제공=한국IDC

한국에서는 교보생명, 신한은행 외에KB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두산중공업, 에스케이하이닉스, 한국공항공사 등 7개사가 DX 어워드 국내 수상사로 선정되어 아태지역상 수상을 위해 다른 국가의 수상사들과 경합을 벌였다.

교보생명과 신한은행이 수상을 한 정보 비전 부문은 고객, 제품, 비즈니스 경험 등과 관련된 정보의 가치와 효용을 실현하고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 조직에게 수여한다.

교보생명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의 언더라이터 시스템인 '바로(BARO; Best Analysis & Rapid Outcome)' 구축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상을 수상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언더라이팅(계약 심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시각화 분석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시각화 분석 솔루션을 도입하고 분석용 참조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및 주제별 데이터 마트와 분석 결과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업무의 생산성과 역량을 향상시키고 기업 전반의 의사결정 체계 변화에 기여하였다.

2017년부터 시작된 IDC DX 어워드는 아태지역 최고의 디지털 리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태지역 12개국에서 진행되며, 각 국가별 수상사들의 경합을 통해 아태지역 수상사를 선정한다. 올해는1,17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후보로 추천되어 DX 어워드 시작이래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IDC 아시아 퍼시픽 리서치그룹 부사장 산드라 응(Sandra Ng)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혁신을 이룬 한국 대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눈에 띈다”며 “디지털 경제를 리드하고자 하는 조직은 조직의 크기와 상관없이 리더십, 고객, 인텔리전스, 운영 및 업무 전반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여정을 가속화 해야한다. 기존의 한국 기업들이 장기적 관점으로 데이터분석, 자동화와 옴니 경험에 투자를 더 많이하고 있는만큼, DX에 기반한 생태계에서 운영 및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추친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다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DC 리서치 총괄 한은선 전무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화 분석 플랫폼으로 구현함으로써 경영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의 향상을 모색한 신한은행 프로젝트와 AI를 접목해 오토언더라이팅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업무 정확도와 고객 만족도의 향상으로 연결한 교보생명 프로젝트가 모두, 데이터와 코드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하여 비즈니스 니즈를 직접적으로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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