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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제주도 거문오름 밀실 협약? 애니멀 호더에 대한 이야기 전파

발행일자 | 2019.10.17 16:57
사진=KBS2 '제보자들'
<사진=KBS2 '제보자들' >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 138회에서는 제주도 거문오름 마을, 아파트 옆 사육장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 주민들 몰래 ‘밀실 협약’ 맺은 이장, 인정할 수 없어요!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인 거문오름을 포함해 여덟 개의 작은 오름들이 둘러싸고 있는 제주도 조천읍의 선흘2리. 이 마을은 최근, ‘이장’ 때문에 한 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고 한다. 주민들이 현재 선흘2리의 이장을 몰아내고 새로운 이장을 선출하려는 것! 자칫하면 한 마을에 이장이 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조천읍 지역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약 59만㎡(약 17만 평) 규모의 ‘제주동물테마파크’가 조성될 것이라는 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26일에 선흘2리의 이장이 마을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밀리에 7억 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조건으로 상호 협약서를 체결한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에 반대대책위원회에서는 이장이 독단적으로 체결한 협약서는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며 임시총회를 열고 이장 해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조천읍에서는 해임승인 불가를 통보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장이 7억 원에 마을을 팔아먹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과 문제 될 게 없다는 이장. 이들의 간극은 좁혀질 수 있을까?

■ 서로 등을 돌린 주민들, 그들은 다시 마주 볼 수 있을까?

제주도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부지는 13년 전에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2007년에 조랑말 중심의 전통체험장 사업으로 승인을 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2011년에 재정난 등을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2017년에 사업자가 변경되고 동물테마파크로 재착공을 한 것. 현행법상 공사 중단 이후 7년이 지나면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받아야 하는데 6년 11개월 만에 공사를 재개하면서 만기일 20여 일을 앞두고 꼼수로 회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변경심의위원회는 사업 승인 조건으로 두 가지 보완사항을 사업자 측에 제시했는데 그것은 바로,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과 람사르습지 관리위원회와의 협의! 이러한 상황에서 선흘2리 이장의 독단적인 협약서 체결 사실이 밝혀진 건데. 마을에 갈등의 씨앗을 틔운 사업자 측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관련 지자체의 입장은 무엇일까? 거문오름 마을의 사연을 <제보자들>에서 취재했다.

■ 아파트 옆 사육장? 매일 벌어지는 소음전쟁

울산의 한 신축아파트. 이곳에서 매일 소음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개 짖는 소리에 닭 우는 소리까지. 낮밤을 가리지 않고 우는 동물 때문에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동물 소리의 근원은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한 주택이었다. 주택 앞 골목길에 개 고양이는 물론 오리와 닭을 키우는 사육장이 있었던 것. 주민들은 아파트 옆에 있는 사육장 때문에 잠을 못자는 건 물론 악취에 시달리고 있단다. 뿐만 아니라 골목길 한쪽에 자리 잡고 있어 도로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왜 도심 속 아파트 옆에 사육장을 만든 걸까?

해당 사육장의 주인은 주택에 사는 83세 할머니였다. 그녀는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키우는 거란다. 하지만 주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할머니에게 항의도 해보고 구청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단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 좁은 골목길은 두고 마주보며 사는 이들은 소음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 83세 할머니는 왜 동물들과 수상한 동거를 하나?

집 앞에 사육장을 만들어 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은 83세 할머니다. 그녀는 매일 아침 동물들의 먹이를 챙겨주고 주변 청소를 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리곤 주변 시장에서 채소를 팔며 하루를 보낸다. 하루 벌어 사는 할머니. 하루 수입은 고작 3.4만원이 전부다. 하지만 이 돈 또한 동물들의 먹이를 사는데 전부 사용하고 있다. 본인의 생활조차 힘든 상황에서 동물을 키우고 있는 할머니. 그녀는 왜 주민간의 갈등 속에서도 동물을 놓지 못하는 걸까? 전문가는 할머니의 행동을 보고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라고 말한다. 애니멀 호더란 동물을 수집해 키우는 사람을 말한다.

할머니에게 그 증상이 보인다는 것. 동물들을 키우면서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하는데 그 상황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거다. 실제로 할머니는 동물들을 좁은 철창 안에 가둬 놓으며 먹이와 약만 챙겨줄 뿐 산책을 시켜준 적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동물들의 건강 상태는 괜찮을까? 검사 결과 심장사상충이 걸렸다. 심장사상충은 동물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알아서 치료 하겠다는 입장. 동물들을 향한 할머니의 잘못된 사랑. 하지만 문젠 애니멀 호더를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제보자들>에서는 할머니가 동물들에게 집착하게 된 이유와 새로운 동물학대로 떠오른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 본다.

홍혜자 기자 h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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