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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리뷰] 영화 '우리집',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발행일자 | 2019.08.22 12:30
아이들의 시선에서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 '우리집'이 22일 개봉했다. (사진 = 롯데시네마 아르떼)
<아이들의 시선에서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 '우리집'이 22일 개봉했다. (사진 = 롯데시네마 아르떼)>

2016년 영화 '우리들'로 평단에 극찬을 받았던 윤가은 감독이 새 영화 '우리집'(제작: 아토ATO | 제공: 롯데시네마 아르떼)으로 돌아왔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초등학교 5학년 '하나'(김나연 분)는 또래에 비해 일찍 철든 집안의 막내다. 시도 때도 없이 다투는 부모님 때문에 집안은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오빠마저 여자친구에게만 신경을 쓰고 집 밖으로 돌면서 가족관계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하나는 우연히 동네마트에서 '유미'(김시아 분), '유진'(주예림 분) 자매를 만나게 된다. 유미·유진 자매는 부모님이 일 때문에 타지에 간 사이 살고 있는 전셋집에서 나가야 하는 처지다. 하나도 부모님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면서 이혼이야기가 나오고 가족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다. 하나와 유미·유진 자매는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우리집'을 지켜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세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우리집'을 지키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사진 = 영화 '우리집' 보도스틸. (롯데시네마 아르떼 제공)
<▲사진 = 영화 '우리집' 보도스틸. (롯데시네마 아르떼 제공)>

영화 '우리집'은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가족문제를 이야기한다. 어른들이 해결하는 방식과는 달리, 순수함과 소박함이 가득 느껴진다. 필사적으로 부모님의 이혼을 막으려 가족여행을 가자고 조르는 하나, 그리고 집을 지키기 위해 갖은 방법으로 집을 보러 오는 것을 방해하는 유미·유진 자매의 모습에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이들의 동심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윤가은 감독은 전작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순수함이 묻어나는 무공해 청정영화를 만들었고, 그 중심에는 아역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어릴 적엔 보고 듣고 먹고 노는 모든 것들이 즐겁고 새롭기만 하다. 뭐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한다. 영화 '우리집'은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아이들의 눈으로 현실을 조명한다.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로 잠시나마 시간여행을 떠나는 셈이다.

▲사진 = 영화 '우리집' 보도스틸. (롯데시네마 아르떼 제공)
<▲사진 = 영화 '우리집' 보도스틸. (롯데시네마 아르떼 제공)>

영화 '우리집'은 지치고 힘든 현실에 찌든 사람들에게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누구나 겪는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함과 동시에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받을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고 조그만 일에도 눈물이 흐르던 순수함을 가졌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지는 영화 '우리집'.

상영시간 92분, 전체 관람가, 8월 22일 개봉.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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