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자사의 실시간 인공지능(AI) 아트 애플리케이션 ‘고갱(GauGAN)’이 시그라프(SIGGRAPH) 2019에서 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실시간 인공지능(AI) 아트 애플리케이션 ‘고갱(GauGAN)’ 사용 장면, 사진제공=엔비디아
엔비디아 실시간 인공지능(AI) 아트 애플리케이션 ‘고갱(GauGAN)’ 사용 장면, 사진제공=엔비디아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의 이름을 딴 고갱은 장면의 레이아웃을 묘사하는 레이블이 지정된 스케치인 분할 지도(segmentation map)로부터 포토리얼리스틱 이미지를 제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시그라프 컨퍼런스의 실시간 라이브 콘테스트에서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 및 ‘오디언스 초이스(Audience Choice) 부문을 수상했으며, 엔비디아의 류밍유(Ming-Yu Liu), 크리스 헤버트(Chris Hebert), 가브리일 클림로프(Gavriil Klimov) 연구원과UC 버클리의 박태성(Taesung Park) 연구원은 고갱 앱을 선보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대략적인 스케치를 놀랍고 사실적인 장면으로 바꿔주는 고갱은 엔비디아 리서치(NVIDIA Research)를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을 기반으로 실연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람들은 페인트브러쉬와 페인트 버킷 툴을 통해 강, 풀, 바위, 구름을 포함한 라벨로 자신만의 풍경을 디자인할 수 있다. 스타일 트렌스퍼(style transfer) 알고리즘은 크리에이터들이 필터를 적용하거나 생성된 이미지의 색상 구성을 수정하거나 포토리얼리스틱 장면을 그림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

한 달 전 베타 버전이 공개됐을 때부터 엔비디아 AI 플레이그라운드(NVIDIA AI Playground)에서는 고갱을 통해 50만 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됐다. 최고의 영화 스튜디오와 비디오 게임 업체의 아트 디렉터와 컨셉 아티스트들은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하고 합성 장면을 빠르게 변경하는 도구로 고갱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 아마추어 작가부터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에 이르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고갱을 통해 작품을 창조해내고 있다. 고갱은 시그라프 프로패셔널 그래픽 컨퍼런스에서 시연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실시간 인공지능(AI) 아트 애플리케이션 ‘고갱'으로 만든 작품, 자료제공 =엔비디아
실시간 인공지능(AI) 아트 애플리케이션 ‘고갱'으로 만든 작품, 자료제공 =엔비디아

“고갱은 불쑥 나타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를 통해 나는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을 쉽게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스타워즈, 트랜스포머, 어벤져스 등의 작품에 참여한 컨셉 아티스트 겸 모델러인 콜리 워츠(Colie Wertz)가 말했다. 그는 고갱 랜드스케이프(GauGAN landscape)를 기반으로 공상 선박 디자인을 최근 개발했으며, 이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

시그라프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엔비디아 부스에서 고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고갱은 엔비디아 텐서 코어(Tensor Cores)를 장착한 쿼드로(Quadro) RTX GPU가 탑재된 HP RTX 워크스테이션에서 운영되고 있다.

류밍유 엔비디아 연구원은 “이미지 합성 작업을 하는 연구원으로서 정확도 및 해상도가 높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항상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 프로젝트의 목표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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