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차세대 e스포츠 서비스 출시로 국내 e스포츠 중계가 실감형 중계로 진화할 전기가 마련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e스포츠 관람 패러다임을 바꿀 5G AR(증강현실) · VR(가상현실)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서비스는 ▲Jump AR ▲VR 현장생중계 ▲VR리플레이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용 5G AR·VR 서비스 독점 개발권을 확보한 이후 개발을 거쳐 지난 25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SKT T1과 Gen.G 경기를 통해 이 신개념 서비스들을 상용화했다.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과 실시간 트래킹 기술이 적용된 ‘Jump AR’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티켓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전국 어디서든 실제 LoL 파크와 동일한 가상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60도로 스마트폰을 움직여 LoL 파크를 둘러보며 AR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응원 셀피’를 남길 수 있고, 선수의 감사 영상과 다른 이용자의 응원 메시지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LCK e스포츠 중계도 VR로 더 생생해진다. LoL 파크 경기장 무대에 설치된 360 VR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들의 함성과 응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LCK VR 현장 생중계’는 서머 스플릿의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옥수수 5GX관’과 ‘SKT 5GX VR’ 앱에서 제공된다.

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VR리플레이’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제공하는 e스포츠 영상 콘텐츠다. VR기기를 착용하면 마치 전장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게임 캐릭터 시야로 전투 장면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콘텐츠는 옥수수 5GX관을 통해 제공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실감형 서비스로 기존에는 상상 만으로 가능했던 차세대 e스포츠 중계 서비스가 현실이 됐다”며 “전국에 있는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5G 실감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스포츠 팬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2만 6000명이 현장 관람했고, 전 세계 약 1억 명이 중계방송으로 시청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종로 ‘LoL 파크’를 고성능 5G네트워크, 서비스, 혜택으로 무장한 ‘5G 부스트 파크’로 25일 업그레이드 하는 등 5G 기반 실감형 e스포츠 생중계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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