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그룹 전체 대졸 신입사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입사 후 1년간 진행되는 신입사원 직무교육 과정을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신입사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게임형 교육 콘텐츠를 대폭 늘린다. 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게임적 사고와 과정을 적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직무교육에 적용키로 했다.

게임형 교육 콘텐츠는 그룹의 비전과 핵심가치·계열사별 사업영역 등 신입사원이 알아야 하는 회사 관련 기본 정보 등으로, 올 하반기 보드게임·방탈출 게임·추리 게임 등 밀레니얼 세대가 관심을 갖는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한다. 또 향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IT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처'(Snack Culture)에 익숙한 이들 신입사원을 위해 기존 50분 내외의 동영상 강좌를 5분가량의 '마이크로 러닝'(분 단위 교육) 강좌로 바꾸며 대폭 확대에 나선다.

회사 측은 신입사원이 궁금한 점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러닝 강좌를 1000여개가량 만들고, 스마트 캠퍼스 내 동영상 강좌 검색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회사의 방향과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의 가치관을 융합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기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화두"라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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