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자회사 레몬이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2일 베트남 첫 수출 30만대 물량을 출하하는 모습이다.
톱텍 자회사 레몬이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2일 베트남 첫 수출 30만대 물량을 출하하는 모습이다.

톱텍 자회사 레몬의 숨쉬는 생리대 ‘에어퀸’ 해외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캐나다에 이어 이달 23일 베트남 2차 수주 물량이 출하된다. 또한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도 확대되고 있어, 오는 연말 상장을 추진중인 레몬의 올해 연 매출 800억원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톱텍에 따르면 레몬 ‘에어퀸’은 최근 베트남 현지 유통채널의 요구로 2차로 30만개 물량을 추가 공급한다. 이는 에어퀸이 지난 5월 2일 베트남에 첫 30만개 수출을 시작한 이래, 지난 달 캐나다 30만개 수출에 이은 것이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수출 100만개 돌파도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동남아 지역의 거점 지역으로 연간 100억개 규모의 시장으로 레몬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레몬은 현재 수출이 본격화하는 베트남과 캐나다는 물론 최근 중국과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과 대리점 판매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에어퀸 생산 일정에 따라 이들 국가로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레몬은 이외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이태리, 러시아, 호주, 프랑스 등과도 현지 대리점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레몬
사진제공=레몬

레몬은 국내 유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TV홈쇼핑의 경우 CJ오쇼핑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레몬은 CJ오쇼핑과 내년 6월까지 향후 1년간 100억원 규모의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르면 CJ오쇼핑이 홈쇼핑 판매 독점권을 갖고 이 기간동안 100억원 규모의 에어퀸을 직접 구매해 파는 조건이다. 홈쇼핑 업체가 특정 상품의 독점 판매권을 행사하는 것은 종종 있었으나, 직매입을 통해 1년여의 긴 시간동안 타 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채널 판매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CJ오쇼핑은 지난 5월 에어퀸 첫 방송에서 준비한 물량을 전량 판매하며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두번의 방송에서도 완판을 했다. 특히 CJ오쇼핑은 월간 단위로 에어퀸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구독경제’ 방식의 판매에도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몬 관계자는 “현재 CJ오쇼핑과의 협력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확장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마트와 올리브영, 신세계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U 등 편의점 업계와의 입점 협의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퀸은 일반 생리대가 비닐(PE) 필름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신소재 나노 멤브레인(Nano Membrane)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2만 배 이상의 통기성과 6배 이상의 투습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해 피부 자극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고밀도 흡수체와 신소재 사용으로 냄새와 습기 걱정 없이 상쾌함을 오래 유지한다.

서낙영 기자 nyseo67@nextdaily.co.kr,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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