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추진 주요지표 중 일부 [인포그래픽=과기정보통신부]
4차 산업혁명 추진 주요지표 중 일부 [인포그래픽=과기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스피커(네트워크), 드론·자율주행차(이동체), 핀테크 사업체(금융/물류), 스마트 공장(제조)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2017년 11월 수립·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과 관련, 4차 산업혁명 추진상황을 국민과 기업이 알기 쉽고 관심 있을 만한 지표로 선정·조사한 것이다.

각 부처의 협조를 얻어 작성된 4차 산업혁명 지표는 올해 3월말까지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33개 지표로 정리됐으며, 전 분야에서 4차 산업 전환이 촉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공지능·통신 생태계 활성화 확인

먼저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인공지능(AI) 스피커 대수(누적)는 412만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도 지난해 12월 기준 1865만개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 이는 원격검침과 사물간 통신 및 홈네트워크 가입자 수를 합산한 것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처음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은 6.86%에 달했다.

정부가 개발 및 개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오픈 API) 이용은 1200만 건으로 전년대비 7배 상승했다. 민간차원의 인공지능 S/W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AI 전문기업 수는 지난해 44개로 2017년 대비 25.7% 증가했으며, 앱 마켓에 올라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앱 업로드 수는 올해 4월말 기준 7,065건으로 집계됐다.

◇ 스마트 이동체 관련 기술개발 및 면허 취득 증가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는 1741㎞로 전년대비 28.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전년대비 267% 증가한 323㎞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대비 40.9% 확대됐다.

스마트 이동체의 대표주자인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017년보다 만여 명이 늘어난 1만 5671명을 기록했다. 이 중 상업용 드론은 7177대로 전년대비 60.0% 증가했다.

◇ 스마트 공장 7903개···2022년까지 3만개 구축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12월 7903개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 계획이다.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은 2017년 기준 3조 181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 빠르게 확산된 금융·물류 혁신 지표

4차 산업혁명 추진 주요지표 중 일부 [인포그래픽=과기정보통신부]
4차 산업혁명 추진 주요지표 중 일부 [인포그래픽=과기정보통신부]

지난해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건수는 91%, 금액은 123.4%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수 및 가입자수는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3.1%, 55.7% 증가했다. 특히, 핀테크 업체수는 전년대비 4.9%증가한 301개에 달했다.

환자의 진단, 투약 등 진료기록 및 CT, MRI 등 영상정보 등 의료기관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누적)는 2,316개소로 전년대비 77.3%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을 통해 도입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564개로 전년대비 34.3% 증가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는 전년보다 15개 증가한 37개 도시로 확산됐다. 농수산업 분야도 4차산업혁명의 영향으로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팜이 확대돼, 시설원예는 22.2% 증가한 4,900ha, 축산은 77.9% 증가한 1,425호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4차 산업혁명 추진 지표를 통해 국민이 변화된 수치로 쉽게 4차 산업 혁명을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4차산업 혁명이 잘 추진될 있도록 국민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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