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최근 펼치고 있는 야스(YAASS) 캠페인 사진. 야스 캠페인은 '결정의 순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연이어 신선한 TV 광고를 내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최근 펼치고 있는 야스(YAASS) 캠페인 사진. 야스 캠페인은 '결정의 순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연이어 신선한 TV 광고를 내보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오비맥주

오비맥주(대표 고동우)가 대표 국산맥주 브랜드인 ‘카스’의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맥주 한류'를 이끌고 있어 주목된다.

오비맥주는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카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몽골을 비롯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카스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카스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높아진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에 힘입어 동남아권과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미국⋅호주⋅유럽 등 영미권 지역 등 소비자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한식당과 한인마트 등 한국 유통채널을 통한 교민 시장을 중심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현지 유통채널로 확대되는 등 판매 채널과 소비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체 브랜드 수출을 늘리는 것이 중점계획 중 하나이며 카스의 해외시장 수출 본격화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몽골 등 아시아시장 판로개척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국산맥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현재 홍콩과 일본 등에 연간 1억 달러 이상 맥주를 수출하며, 한국 맥주수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맥주수출 부동의 1위다. 오비맥주는 해외에서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하던 80년대 초반 OEM 중심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 이후 동력이 주춤하자 과감히 OEM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카스 수출을 본격화했다. 카스는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수출이 급증하여 몽골 프리미엄 맥주 시장 1위에 오른바 있다.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형태다. 주문자 요구에 의해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오비맥주는 2012년 말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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