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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9] 엔비디아, 새 그래픽 드라이버 공개...‘슈퍼’는 없었다

발행일자 | 2019.05.28 00:05
[컴퓨텍스 2019] 엔비디아, 새 그래픽 드라이버 공개...‘슈퍼’는 없었다

엔비디아가 당초 예상했던 슈퍼의 정체와 무관하게 새로운 그래픽 드라이버를 공개했다. 예상은 빗나갔지만 새로운 드라이버는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을 데스크톱 급으로 진화시킬 전망이다.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27일(현지시간) 컴퓨텍스 행사장과 20분 거리에 위치한 브리즈 난산전시센터에서 별도 기자 간담회 '엔비디아 컴퓨텍스 2019'를 열고 자사의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 ‘엔비디아 스튜디오’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제프 피셔(Jeff Fisher) 엔비디아 PC 사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엔비디아 스튜디오'를 소개하며, 생생한 게임 경험은 물론, 동영상과 CG 작업 능력의 획기적인 개선을 예고했다. 리얼 트레이싱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예전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일을 AI가 대신 일괄처리해주는 것이다. 고난이도의 방대한 그래픽 작업도 빠르고 쉬워진다. 작업 결과도 바로 보여줘, 노트북을 활용한 작업능률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퓨텍스 2019] 엔비디아, 새 그래픽 드라이버 공개...‘슈퍼’는 없었다

예를 들어, 영상 한 컷에서 여주인공의 눈썹과 피부톤을 변경하면, AI가 영상에서 등장하는 여주인공을 찾아 눈썹과 피부톤을 똑같이 처리해준다. 빛을 비추는 특정 사물을 가상의 공간에 배치하면 빛, 그림자, 반사광 등을 알아서 계산해 반영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날 엔비디아는 행사현장에서 노트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 ▲영상 편집 ▲대규모 영화 CG 등의 그래픽 작업과정을 시연해 빠른 그래픽 처리 능력을 선보였다. 물론, 이 같은 작업들은 GPU 외에도 CPU와 RAM이 뒷받침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최적의 엔비디아 스튜디오 구동 조건으로 ▲지포스 RTX 2060 ▲인텔 9세대 i7 ▲16GB RAM 이상을 권장하며, SSD는 512GB가 가장 이상적이다.

[컴퓨텍스 2019] 엔비디아, 새 그래픽 드라이버 공개...‘슈퍼’는 없었다

주목할 부분은 해당 시연들이 언리얼 엔진, 마야, 어도비 CC 등 대중화된 앱을 통해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높은 호환성은 엔비디아 스튜디오가 외부 앱에서도 엔비디아의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서 기인한다. 이전에도 엔비디아는 AI 관련 기술을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지만,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 드라이버가 적용된 노트북 17종을 함께 선보였다. 제조사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기가바이트, HP, MSI, RAZER 등 다양하다. 새 노트북들은 엔비디아 스튜디오를 구동했을 때 성능을 검증한 제품들이며, 그 인증의 의미로 엔비디아 마크가 붙어 있다.

엔비디아 컴퓨텍스 2019 행사에 참가한 기자들이 이날 공개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 17종을 촬영하고 있다.
<엔비디아 컴퓨텍스 2019 행사에 참가한 기자들이 이날 공개된 엔비디아 스튜디오 노트북 17종을 촬영하고 있다.>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파스칼 기반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노트북 사용자라면 누구든 엔비디아 스튜디오를 새로 설치해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 관계자는 “이전 제품들은 테스트를 진행한 게 아니므로 성능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 외에도 엔비디아는 이날 차세대 레이 트레이싱 게이밍 GPU와 새로운 엔비디아 탑재 노트북 25종에 관해서도 발표했다.

[컴퓨텍스 2019] 엔비디아, 새 그래픽 드라이버 공개...‘슈퍼’는 없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AMD가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통해 7나노 GPU 나비(Navi)를 공개했다. AMD는 나비를 공개하며 자사 CPU(라데온7)와 함께 사용하면 인텔 9세대 칩과 엔비디아 지포스 2080를 탑재했을 때보다 처리속도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이에 관해 엔비디아는 “해당 시연이 레이 트레이싱과 AI를 사용하는 앱을 실행해 비교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며 AMD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당초 이날 공개될 것으로 기대했던 ‘슈퍼(super)’의 정체도 오리무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엔비디아가 지난 23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티저영상의 ‘슈퍼’라는 존재를 공개할 것이며, 새로운 GPU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슈퍼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행사 이후 인터뷰한 엔비디아 관계자는 "슈퍼에 대해서는 언제 공개될 지 알 수 없다"며 “엔비디아 스튜디오는 티저영상에서 등장한 슈퍼와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티저영상은 지포스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GPU와 관계 있음에 무게를 뒀다.

타이베이(대만)=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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