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영 소피 대표
정은영 소피 대표

[이성을 유혹하는향수?]

 
최근 로맨틱한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자극적인 광고 문구를 달고 판매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페로몬 향수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데요. 페로몬 향수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머스크향 과 같은 사람의 체취를 닮은 동물성 향료 사용을 내새워 마케팅 메시지로 활용한 향수라 필자는 말합니다.
 
페로몬(pheromone)
같은 종의 동물끼리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화학적 신호를 말합니다. 체외 분비성 물질이며, 성적 페로몬, 행동과 생리를 조절하는 여러 종류의 페로몬이 존재 합니다. 몇몇의 척추동물과 식물이 페로몬을 사용해 의사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동물성 향료는
머스크(Musk)향/사향 : 수컷 사향노루의 사향선을 건조시켜 얻는 분비물
앰버그리스(Ambergris)향/용연향 :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고급향수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와 같은 동물성 향료는 아주 소량으로도 풍부한 후각적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에 향수에 들어가는 원료이기도 하며 꼭 동물성뿐만 아니라 식물에서도 추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광고 문구 보다는 어떤 향료로 구성되어 있는지 구매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친구 셔츠에서 꽃향기가 나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연구진에 따르면 연인의 체취를 맡은 사람들에게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물질인 코르티솔(Cortisol)이 더 많이 분비됐다고 합니다.

연인의 냄새가 밴 셔츠를 받은 여성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도 코르티솔 분비가 원활하게 돼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낮선 사람의 향기가 밴 셔츠를 받은 여성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증가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입니다.
 
 

 
[매력적인 식물성 향료]
 
로즈나 자스민 같은 에센셜 오일들은 생식계에 대한 친화력을 갖고 있는데, 이들은 생식계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월경 장애, 생식기 감염 성적장애 등과 같은 특정 증상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다른 오일들은 인간의 호르몬과 비슷한 식물성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데, 홉스, 세이지, 펜넬과 같은 오일들이, 생리 주기 이차성징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겐 형태를 함유하고 있는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편안함’ ‘고양되다’ 등의 단어는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물리적인 효능보다는 향이나 기분을 표현하는데 쓰이는 말일 것입니다.
 
독자들에게 좀 더 향수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알리고, 후각으로 기분을 느끼는 아로마콜로지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은영 소피(soapy) 대표는 “스치기만 해도 기억에 남을 향기”라는 슬로건으로 니치향수+바디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하고있다. 빠르게 트랜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특별한 아이템을 제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한 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항해를 하고 있다.

(*이 칼럼은 Nextdaily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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