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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향방은?…다음 달 G20서 정상 회동 가능성↑

발행일자 | 2019.05.13 08:43

무역전쟁 확대되면 우리나라에는 '치명타'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마무리됐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우리나라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1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다. 전 세계의 기대와 달리 양측은 소득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특히 미국이 협상 기간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 이상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며 양측이 강하게 부딪혔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은 기로에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았다. 양국은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종료 후 트위터를 통해 "미중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해 두 정상이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국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향후 무역협상을 통해 미중의 합의가 이뤄지면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공식 서명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은 중국의 합의사항 입법화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법률 개정을 통해 무역 합의의 명문화를 요구했지만 중국이 이에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 커들로 위원장 역시 "지금으로서 난제는 합의사항을 중국의 입법화로 명문화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더욱이 두 나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관세 난타전이 발생하면 한국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이 중국 상품의 관세를 올리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중간재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또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성장이 둔화되고 이는 다시 한국의 대중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다들은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은 0.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보복 조치를 시작하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게 된다. 일례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높이면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중국 GDP가 줄면서 전 세계 GDP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회의를 열며 미중 무역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주 관련 회의를 연이어 개최했으며 13일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 결과와 국내외 금융시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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