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시애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9(Microsoft Build 2019)’를 개최하고, 모든 개발자들을 위한 생산성 및 인텔리전트 솔루션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키노트에서 애저, 다이나믹스 365(Dynamics 365),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Microsoft Gaming)에 녹아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과 개발자의 기술적 혜택 및 기회에 대해 강조했다.

빌드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컴퓨팅이 일상 모든 곳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개발자들의 선택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웹 전반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의 AI 역량과 새로운 협업 및 생산성 서비스가 발표됐다. 또한 애저(Azure)와 윈도우(Windows) 상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오픈소스 기술과 개발자 툴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프라, 데이터, AI, 혼합현실(MR), 생산성과 협업,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게임에 이르기까지 조직과 개인의 혁신을 가능케 하는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 사무직에서 현장 근무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안전하고 통합된 생산성 환경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기반인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Microsoft Graph)는 윈도우, 오피스365(Office 365), 엣지(Edge), 팀즈(Teams) 4가지를 통한 협업과 일하는 방식에 관한 포괄적인 데이터 그래프이다. 조직의 상황에 알맞은 인력과 정보, 활동을 AI 기반으로 맵핑해 업무 방식과 협업 증진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데이터 커넥트는 애저 데이터 팩토리(Azure Data Factory)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상에 있는 기업이나 조직의 생산성 데이터와 해당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한다. 이 서비스는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Workplace Analytics)의 하나의 기능으로 사용하거나 ISV 용 SKU로 사용할 수 있다.

플루이드 프레임워크(Fluid Framework)은 웹이나 앱에 있는 콘텐츠를 모듈형으로 구성해 문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웹 기반 플랫폼이다. 사람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인텔리전트 에이전트와 같은 AI의 도움을 받아 콘텐츠 검색, 이미지 추천, 전문가 검색, 데이터 번역 등을 함께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신규 기능 IE 모드(IE mode), 프라이버시 제어 기능, 컬렉션(Collections)도 소개됐다.

모든 기업이 웹사이트를 보유하듯 대화형 봇을 보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데이터와 AI 머신러닝으로 구축된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케 하는 멀티턴 다이얼로그 (multiturn dialog), 다양한 도메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도메인(multi-domain), 여러 대화형 봇을 포괄하는 멀티 에이전트(multi-agent)를 위해 AI 신생 벤처 시맨틱 머신(Semantic Machines)과 코타나를 포함한 대화형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Microsoft Bot Framework) 및 애저 봇 서비스(Azure Bot Service)도 내놓을 예정이다.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zure Kubernetes Service, AKS)의 신규 기능도 발표됐다. 레드햇(Red Hat)과 협력해 쿠버네티스 상의 서버리스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컨테이너의 배포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컴포넌트를 선보였다. 애저 펑션(Azure Functions)을 쿠버네티스 클러스터(cluster)의 컨테이너 형태로 배포할 수 있는 호스팅 옵션을 제공한다. 오픈시프트(OpenShift)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라면 애저 펑션 프로그래밍 모델과 스케일 컨트롤러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퀀텀 프로그래밍을 위한 Q# 컴파일러 및 시뮬레이터도 오픈소스화해 Q#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와 파트너와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및 툴 간의 전환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하는 깃허브(Git Hub)에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ctive Directory, Azure AD) 도입과 애저 데이터베이스(Azure Database) 하이퍼스케일(Citus) 옵션도 추가됐다. 전 세계 투표 시스템의 보안과 결과 검증을 위한 일렉션가드(ElectionGuard)와 캠페인용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for Campaigns) 등 2가지 신규 솔루션도 소개됐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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