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스마트폰이 이달 안에 본격 출시된다. 삼성 갤럭시 S10 5G(Galaxy S10 5G)는 5일, LG V50 씽큐는 19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자사 최초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Galaxy S10 5G)'를 오는 5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갤럭시 S10 5G'는 6.7형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후면 쿼드 카메라 등 총 6개의 카메라, 8GB RAM, 4500mAh 대용량 배터리, 엑시노스9820(AP), 25W의 급속 충전 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D 심도 카메라'를 적용해 아웃포커스 동영상은 물론, AR 기반 간편 물체 크기·길이 측정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S10 5G'는 초기 공개됐던 256GB 모델 외에도 512GB의 모델이 추가된 2종으로 출시된다. 자급제 모델은 이통사 모델과 공시 지원금 혜택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256GB 모델은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로얄 골드의 총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39만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55만6500원이다.

삼성 '갤럭시 S10 5G'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S10 5G'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5일부터 16일까지 개통 진행자를 대상으로 △갤럭시 버즈 △무선 충전 패키지(무선충전듀오, 무선충전배터리팩, 핸드폰케이스) △갤럭시 워치 액티브 9만원 구매 쿠폰 중 하나를 제공한다. 사은품 신청은 삼성닷컴·삼성멤버스 앱 또는 이벤트 사이트에서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통사 모델을 구매한 경우도 같은 방법으로 응모할 수 있다.

그 밖에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 할인(1년 1회) 서비스, 리니지M 스페셜 아이템, '해치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이용권, '카메라파이 라이브 올인원' 6개월 무료 이용권, 중고폰 보상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LG V50 씽큐, 듀얼 스크린과 함께 오는 19일 출시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도 자사 최초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19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 씽큐를 국내 출시한다. V50 씽큐는 갤럭시 S10 5G에 비해 외장메모리와 가벼운 무게가 장점으로 꼽힌다. 출고가는 '갤럭시 S10 5G'보다 낮은 119만 9000원이다.

LG 듀얼 스크린(왼쪽)과 LG V50 씽큐 [사진=LG전자]
LG 듀얼 스크린(왼쪽)과 LG V50 씽큐 [사진=LG전자]

5G 스마트폰이 기존 4G 단말 대비 원가상승요인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110만 원 대 가격 책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LG전자는 통신환경이 5G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소비자 비용 부담이 초기 5G 스마트폰 시장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받는 점을 고려, 출고가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 5월 말까지 LG V50 씽큐 구매자에게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21만 9000원)을 무상 증정할 계획이다. 사용할 경우, 두 개 대화면을 동시 사용할 수 있어, V50 씽큐를 폴더블 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통3사는 아직 LG V50 씽큐에 대한 사전예약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체험관 동원해 5G 요금제 가입자 확보 나서는 이통3사

이통3사는 5G최저요금제를 5만5000원으로 맞추고, 5일부터 전국 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 S10 5G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판매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갤럭시 S10 5G를 내세워 초기 5G 요금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각 이통사들은 기존 삼성전자 프로모션에 자사 이벤트를 더하거나, 5G 콘텐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자사 5G 요금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KT 모델이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이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황창규)는 15일까지 매일 2명에게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TV, 건조기, 다이슨 헤어 세트 등을 제공하며, 100명에게는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선착순 5000명에게는 치킨 1마리 기프티쇼가 제공된다. 9월 30일까지 구매하면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만원의 단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일부터 4일까지 전국 공식인증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사전 프로모션을 삼성전자와 공동 진행한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S10 5G(5명) ▲무선청소기(55명) ▲무선충전기(555명) ▲음료교환권(5555명)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 후 16일까지 개통하면 프로모션에 자동 응모된다. 16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면 VR기기, 보조배터리, 무선충전패드, 차량용 거치대(택1)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5GX 프리미엄 체험존에서 ‘매직리프 원’을 활용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5GX 프리미엄 체험존에서 ‘매직리프 원’을 활용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5월말까지 갤럭시 S10 5G 구매자에게 VR헤드셋을 무상 제공(5G 라이트 요금제 고객은 3만원에 구매 가능)한다. 4월말까지 구매하면 최대 월 1800원 할인가로 휴대폰 파손보험을 이용할 수 있고, 6월말까지 구매하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온라인몰(U+Shop)을 통한 사전판매 및 구매자는 고속 무선 충전패드•차량용 무선 충전 자동 거치대•무드등 블루투스 스피커•차량용 공기청정기•록시땅의 핸드크림 세트 중 1개 상품을 선택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추첨을 통해 삼성 UHD TV, 동유럽 여행권, 공기청정기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TV속 스타를 불러내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을 수 있는 'U+AR'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서울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 U+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에서 LG유플러스 모델들이 TV속 스타를 불러내 함께 춤을 추며 영상을 찍을 수 있는 'U+AR'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각 사별 5G 체험관을 마련했다. 구매 전 미리 5G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어, 5G폰 구매 이후 주요 일상 변화에 대해 미리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광화문 광장에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청춘해 콘서트를 진행하며, KT 5G 체험관’을 열었다. 이후 SK텔레콤은 4일부터 전국 1300여 개 매장에서 ‘VR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전국 1400여 개 LG U+매장에서 5G 서비스 체험관을 운영한다. 유동인구가 밀집한 주요 지역에는 대형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교외지역은 체험 버스도 운영중이다.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세이상~59세 미만 성인 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 소비자 10명 중 6명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결과 중 일부 [자료=리서치앤리서치]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결과 중 일부 [자료=리서치앤리서치]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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