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들 사이에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한 DBaaS(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기업 시스템을 비용 절감 효과와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을 신속하게 도출하는 역량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환경으로 이전하는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 클라우드 업체간의 글로벌 클라우드 패권 경쟁은 여전히 대다수가 의존하고 있는 기존 클라이언트서버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자율 관리(self-driving), 자율 보안(self-securing), 자율 복구(self-repairing)가 가능한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Database)가 아시아 지역의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주 진행된 오라클 오픈월드 아시아 (Oracle OpenWorld Asia) 2019에서 중국동방항공(China Eastern), 파다다(FaDaDa), 비트메인(Bitmain), 킨골드(Kingold), 홍콩의 보다폰 피지(Vodafone Fiji), 홍콩 맥심스 그룹(Hong Kong Maxim’s Group), 호주의 내셔널 파머시(National Pharmacies), 어플라이드 프리시전 메디슨 (Applied Precision Medicine), 태국의 포스 스마트(Forth Smart)와 랑싯대학교(Rangsit University) 등 총 11개 기관이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얻은 비즈니스 가치를 공유했다.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머신러닝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배포, 최적화, 패치, 보안이 자동화돼 성능과 보안, 효율을 높여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수분 내에 설치할 수 있다.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 고객은 향상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더욱 신속하게 내릴 수 있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보다 빠르게 출시할 수 있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파와리트 릉석실프(Pawarit Ruengsuksilp) 포스 스마트 사업개발 애널리스트는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의 도입은 당사에 완전한 ‘게임 체인저’나 다름없었다. 자국 전역에 위치한 12만개의 무인판매기에서 포스마트의 고객들은 휴대폰 요금과 전자지갑을 충전하거나 친구 또는 가족에게 송금할 수 있었고, 하루에 2백만여 건에 달하는 다량의 거래 데이터를 생성했다.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한 이후 데이터 처리를 위해 2~3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무인판매기 네트워크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재무 보고 과정, 복잡한 세분화, 예측 분석, 그리고 혁신을 위한 노력과 집중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루이스 마(Louis Mah) 홍콩 맥심스 그룹 IT 디렉터는 “맥심스는 홍콩과 마카오, 중국 본토와 동남아시아에서 70개 이상의 브랜드를 1,300개 이상의 아울렛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식품 산업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데이터 관리는 필수적이지만, 홍콩 내부에서만 매일 60만 건 이상의 거래와 100만 건 이상의 기록이 발생하는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이다. 당사는 오라클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오라클 분석 클라우드(Oracle Analytics Cloud)를 기존에 활용해오던 ERP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후 소비자 행태와 습관에 대한 시의성 있고 값진 정보를 획득하고, 각 업장의 운영 방식에 대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맥심스의 중국 본토와 동남아 시장 확장에도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클로스(Ryan Klose) 내셔널 파머시 법인 총괄 매니저는 “이제는 고객에게 기쁨을 주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사는 환자 중심 데이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필요한 의약품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의료진이 최신의, 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들을 대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환경을 이해하고 합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통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의 백엔드 시스템은 레거시(DB) 기반이고, 즉각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데이터 공유에는 한계를 지닌다. 이뿐만 아니라 당사가 다루는 데이터의 양이 상당한데, 제품 관련 정보나 날씨와 같은 외부적 요인을 제외하고도 매년 당사가 발행하는 처방전만 400만 건 이상이다.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함으로써 안전하고 신속하게 실시간 통찰을 얻을 수 있어 이는 가히 혁명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스티브 장(Steve Chang) 킨골드 CIO는 “자율운영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오라클 분석 클라우드를 활용해 킨골드의 운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당사는 정보를 얻는 과정을 완전하게 간소화했다. 과거에는 깊이 있는 통찰을 얻기 위해 제3자에게 고가의 보고서를 구매하는데 의존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연구와 분석을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영업팀이 직관 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적합한 소비자에게 가닿기 위해 어떤 속성을 활용할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다헵(Steve Daheb)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하며,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요구가 거세졌고, 오라클의 이러한 성장세는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제공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셈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당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해 비용과 위험을 절감하고, 핵심 업무를 자동화하여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재무에서 마케팅, HR에 이르기까지 전 사업 분야 영역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최대한의 비즈니스 가치와 통찰을 얻는 사례들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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