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매리 인스타그램
사진=이매리 인스타그램

성희롱을 폭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배우 겸 방송인 이매리가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매리는 지난 26일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 인터뷰에서 “서지현 검사와 장자연 사건에 관계된 윤지오 씨가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저 역시 지난 7년간 느꼈던 공포와 수치감을 드러내고 싸우려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매리는 모 대학원에 다니며 당시 함께 수업을 듣던 정·재·학계 인사들에게 자신이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모 인사가 ‘최고위 과정에 나오면 네가 원하는 걸 도와 주겠다’고 권유했다. 그런데 정작 수업이 끝난 후에는 그들의 기분을 맞추며 술시중을 들어야 했다. 제 얘기를 꺼내려 하면 ‘불편해 한다’, ‘손님 내쫓지 말아라’, ‘이분들을 존경해라’라고 말하며 막았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을 치르고 온 후에도 폭언을 들었다. 아버지의 기일이 되면 아직도 그들의 악행이 떠오른다”며 “이 한을 풀려면 모든 것을 폭로하고 진실을 밝혀야겠다라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매리는 4월 초 귀국 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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