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가트너 ‘2018 CIO 아젠다: 한국의 관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IO들은 대부분 ‘성장’ 및 ‘시장점유율’을 조직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목표로 삼았으며 혁신, R&D, 신제품 및 서비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의 CEO들은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술투자를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전체 IT 예산의 90%를 백 오피스 ERP 시스템 유지보수를 포함한 반복적인 운영 및 개선 업무에 사용하고 있으며, 10%만이 혁신을 위한 투자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업체에 종속되면서 기술 활용의 유연성이 적고 비용의 낭비 요소로 크다. 기업 혁신의 바탕이 되어야할 시간, 자금과 노동력의 기반 마련이 시급해졌다.

오라클(Oracle) 및 SAP의 3자 유지보수 서비스 기업 리미니스트리트(Rimini Street, 지사장 김형욱)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변화하는 IT 미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과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리미니스트리트 세스 레이빈 CEO와 김형욱 한국 지사장, 사진제공=리미니스트리트
리미니스트리트 세스 레이빈 CEO와 김형욱 한국 지사장, 사진제공=리미니스트리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리미니스트리트의 CEO 세스 레이빈(Seth A. Ravin)는 “한국은 4위의 아시아 경제대국이자, 세계 11위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리미니스트리트에 많은 시장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포춘 500대 기업 중 150 기업 고객 및 전세계 2700여 고객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3자 유지보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180조원 달하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고객들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환경에 필요한 리소스 및 연간 지원 비용의 90 %까지 예산을 절감해 비즈니스 주도적인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들은 종속 환경의 통제와 공급업체가 요구하는 로드맵 업데이트, 업그레이드, 마이그레이션 로드맵에서 벗어나 비용, 시간,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다.

세스 레이빈 CEO는 " 리미니스트리는 SW 유지보수의 우버 처럼 혁신을 일으키겠다. 이제 리미니스트리는 비용 절감 서비스를 넘어 포괄적인 서비스와가치 제공하겠다”며 “각 기업 고객별 시니어 엔지니어 전담 배정, 중대한 요청의 경우 15분 이내 대응 보장, 고객이 정한 우선 순위에 따라 직업 처리, 포괄적이고 유연한 서비스 제공,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현재 한국에 소재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서울반도체, CJ올리브네트웍스, LS산전, 아이마켓코리아, 주성엔지니어링, 에스아이플렉스, EC21, 코오롱베니트, 제주항공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리미니스트리트의 김형욱 지사장은 “리미니스트리트는 현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오라클 EBS, 오라클 피플소프트, SAP ERP를 지원하고 있다. 벤더기술지원 서비스를 대체하는 레벨 3, 오라클, SAP와 세일스포스닷컴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서비스 레벨2, 보안제품과 서비스, 클라우드 ‘Lift &shif’,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서비스, 라이선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며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벤더에 종속될 수 밖에 없었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비용 문제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다. 이 시장에서 리미니스트리트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 민첩성과 저렴한 비용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제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시장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다양한 주자들이 나서게 되면 고객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에 따른 이점이 더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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