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신중년 동아리가 주최하는 ‘광명시 신중년 당당 플러스 스쿨’ 강좌가 20일 진행됐다.

신중년 동아리는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지난해 4월과 8월에 진행한 '은퇴설계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들이 결성한 동아리로, 은퇴 후 삶을 준비에 열정을 다하는 중년인들의 모임이다. 신중년 당당 플러스 강좌는 약 30여명의 수강생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개설됐다.

이날 강좌는 이상동 교수, 작가 고리들, 장호봉 교수의 강의로 각각 진행됐다.

첫 순서는 1인 미디어 PD 이상동 교수가 나섰다. 이 교수는 1인 미디어의 성공전략을 설명하면서, 성공조건으로 컨텐츠의 지속성과 참신함을 강조했다. 첫 순서였던 만큼, 수강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중·년’을 키워드로 깜짝 삼행시 짓기도 진행했다. 우수작은 ‘신: 신바람나게 산다, 중: 중요한 게 신나는 삶이다, 년 : 연중무휴로 쉬지않고 신나게 산다.’가 선정됐다. 이상동 교수는 선정자에게 부상으로 도서를 수여했다.

이어 장호봉 교수(충북보건교육 협의회 회장)의 ‘신중년은퇴행복설계디자인’ 강의가 진행됐다. 장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평균 수명을 100세로 보았을 때, 은퇴나이 50~60세 이후에도 20~30년의 추가 활동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대학의 대학원 수강과 같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호봉 교수가 신중년 당당플러스에 참가한 수강생들에게 인생 제2막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김동현 객원기자]
장호봉 교수가 신중년 당당플러스에 참가한 수강생들에게 인생 제2막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김동현 객원기자]

세 번째 강사는 작가 고리들. ‘신중년 4차산업대비 미래학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그는 ‘중년의 인문학’을 주장하면서 “‘나는 살만큼 살았다.’ 혹은 ‘나는 배울만큼 배웠다’라는 식의 노년층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자존감의 회복이야말로 건강한 노년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호기심과 감사’라는 덕목을 잊어버린 상태로 오래 생활하면 면역력이 감소하고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각종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신중년 당당플러스’ 강의 및 행사에 참여한 수강생 배희선 씨(부천거주, 고려사이버대 한국어교육학과 3학년)은 “인생의 노년을 기울어지는 시기라고만 생각했다”라며, “오늘 강의에서 노년은 인생 제2막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수강생 김종회 가천대 겸임교수는 “지적호기심을 왕성하게 유지하고, 항상 감사하며, 용서하는 삶을 살아서, 인생 제 2막을 새롭게 시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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